코스타리카에서 현지 팬들에게 스킨십을 하는 손흥민. 사진출처|SNS
LAFC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LD알라후엘렌세와 2026 북중미 챔피언스컵 16강 원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훈련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LAFC는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렌세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LD알라후엘렌세와 2026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 대회는 북중미카리브 지역 최고 권위의 클럽대항전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한 개념이다. 특히 이번 우승팀에겐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2020년과 2023년 준우승에 그친 LAFC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나 낙관할수만은 없다. 11일 안방 BMO스티디움서 열린 1차전서 1-1로 비긴 탓에 위태롭다. 무조건 승리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그런데 최근 골 페이스는 조금 아쉽다.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대회 1라운드 1차전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뒤 6경기 연속 득점을 뽑지 못했다. 도움만 5개를 추가했을 뿐이다.
만족스럽지 않은 7경기 1골·6도움의 기록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무엇보다 달라진 팀 플레이가 손흥민의 역할을 제한한다는 지적이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LAFC는 손흥민을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활용하고 있다. 역습에 치중하면서 볼을 운반해주거나 팀 전체의 공격 전개를 책임진다.
조금은 낯선 역할이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왼쪽 윙포워드나 최전방 공격수를 오간 그는 지난해 여름 LAFC 유니폼을 입은 뒤엔 줄곧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단짝’ 드니 부앙가가 왼쪽 날개를 주로 맡았다. 슛 찬스 자체가 많지 않은데 많은 골을 기대하기 어렵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득점왕을 경험한 손흥민은 LAFC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13경기서 12골·4도움을 몰아칠만큼 공격력이 뛰어나다.
당연히 미국 현지서도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난 손흥민과 부앙가를 좋아하지만 일부 선수에게 의존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난 팀을 생각한다”고 외치지만 글로벌 스포츠채널 ESPN 등 주요 외신들은 고개를 젓는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위상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코스타리카 현지서 다시 한 번 증명됐다. 결전을 앞두고 LAFC 동료들과 입성한 그는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는 특별한 팬서비스에 나섰다. 모든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된 가운데 ESPN 코스타리카는 “작은 행동만으로 우리 팬들의 사랑과 존경을 얻었다. 좋은 첫인상을 심어줬다”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