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지소연(35·수원FC 위민)이 ‘아시안컵 우승’ 한을 풀 수 있을까. 우선 일본을 넘어야 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본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을 치른다.
일본은 그야말로 ‘난적’이다. A매치 174경기(75골)를 소화한 지소연도 지금껏 일본과 13차례 맞붙어 딱 1승(6무 6패)만 챙겼다. 지소연은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도 4승 12무 19패로 한국이 압도적 열세다. 한국은 2015년 8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꺾은 뒤로 10년 7개월 동안 9경기 무승(4무 5패)에 그쳤다. 마지막 승리 당시에는 지소연이 출전하지 않았다.
지소연은 일본과 치른 13차례 A매치에서 6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원에서 신상우호의 경기 조율을 맡은 그는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첫 골을 뽑아내며 득점 감각을 끌어 올렸다.
한일전은 어느 때보다 지소연에게 중대한 한판이다. 1991년생인 그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소연은 클럽과 대표팀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지난해가 돼서야 동아시안컵 우승을 처음 맛봤다. 아직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이루진 못했다.
일본만 넘는다면 ‘우승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역시 ‘에이스’ 지소연의 역할이 중요하다. 신상우 감독은 8강전을 마친 뒤 “지소연은 경험도 많고, 아시다시피 스타 플레이어”라며 믿음을 보냈다.
반드시 넘어야 할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21위인 한국보다 13계단 위에 있다. 일본은 FIFA 여자 월드컵에서 2011년 독일 대회 우승, 2015년 캐나다 대회 준우승, 올림픽에서 2012년 런던 대회 준우승, 최근 2회 연속 8강 진출 등 세계 무대에서도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팀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에서 24골을 몰아치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4전 전승을 챙겼다. 12개 참가국 중 최다 득점 팀이며 유일한 무실점 팀이다. 5골로 대회 공동 득점 선두인 우에키 리코, 4골을 넣은 세이케 기코 등이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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