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각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선을 긋는 가운데 폴란드 정부도 파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폴란드는 이란에 병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이 분쟁은 우리 안보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현지매체 TVP가 보도했다.
투스크 총리는 이같은 결정이 육해공군 모두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가용 전력은 발트해 안보를 위해 쓰여야 한다"며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이런 사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등 5개국을 콕 집어 군함을 파견해달라며 각국에 파병 요청을 시작하기 전부터 중동전쟁에 끼어들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은 지난 12일 일간 제치포스폴리타에 "지금 우리 옆에 할 일이 산더미"라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폴란드군은 지난해 기준 현역 병력 21만6천명을 보유해 미국·튀르키예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다. 폴란드 정부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무기를 대거 사들이며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 가까이 끌어올렸다.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여러 차례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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