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호주의 한 IT 기업가가 챗GPT와 알파폴드를 활용해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반려견의 맞춤형 암 백신을 직접 설계해 화제입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 [AI 협업으로 탄생한 ‘개인 맞춤형 백신’] IT 기업가 폴 코닝엄이 챗GPT로 면역 요법 로드맵을 짜고, 알파폴드로 암세포의 변이 단백질을 분석. 분석된 종양 유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반려견용 맞춤형 mRNA 백신 청사진 완성.
- ✅ [기적적인 회복과 기술적 성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연구진과의 협업으로 두 달 만에 백신 합성 성공. 접종 후 반려견 ‘로지’의 종양이 75% 이상 감소했으며, 토끼를 쫓아다닐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며 AI 의료의 실효성 입증.
- ✅ [행정 규제가 기술 속도를 못 따라가는 현실] 백신 개발보다 윤리위원회 승인 등 행정 절차에 더 많은 시간과 고통이 소요됨. 이번 사례는 수조 원이 드는 임상 연구를 개인이 AI로 실현해냄으로써 ‘개인 맞춤 의학’ 시대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전망.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비서를 넘어 생명을 구하는 ‘디지털 의사’로 진화하고 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반려견을 살리기 위해 직접 AI와 손잡고 암 백신을 설계한 호주 IT 기업가의 사연이 전 세계 과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남은 수명 6개월"…절망 끝에 챗GPT와 손잡은 IT 아빠
호주의 데이터 과학 전문가이자 IT 기업가인 폴 코닝엄은 8살 된 반려견 '로지'가 치명적인 비만세포종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자 직접 치료법을 찾아 나섰다. 수천 달러의 항암 치료와 수술이 실패로 돌아간 뒤, 그가 선택한 파트너는 수의사가 아닌 챗GPT였다.
공학적 배경을 가진 코닝엄은 챗GPT를 통해 면역 요법의 로드맵을 구상했다. 그는 3,000달러를 들여 로지의 종양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챗GPT와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구조 예측 AI인 '알파폴드(AlphaFold)'를 활용해 종양 유전 데이터를 처리했다.
이 과정을 통해 암세포의 변이된 단백질을 찾아내고, 이를 표적으로 삼는 맞춤형 mRNA 백신의 청사진을 직접 그려냈다.
세계 최초의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토끼 쫓아갈 정도로 회복"
백신 설계는 AI가 맡았지만 실물 제작은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코닝엄의 끈질긴 설득 끝에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RNA 연구소가 합류했다. 연구진은 코닝엄이 AI로 설계한 유전자 서열을 바탕으로 단 두 달 만에 세계 최초의 반려견 맞춤형 mRNA 암 백신을 합성해냈다.
결과는 기적적이었다. 작년 12월 첫 접종 이후, 테니스공만 했던 로지의 다리 종양은 75% 이상 줄어들었다. 기운 없이 누워만 있던 로지는 이제 울타리를 뛰어넘어 토끼를 쫓아갈 정도로 활력을 되찾았다.
UNSW 마틴 스미스 교수는 "개가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왜 모든 인간 암 환자에게 적용하지 못하겠느냐"며 이번 사례가 개인 맞춤형 의학의 전환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백신 개발보다 행정 절차가 더 힘들어"…AI 의료의 숙제
하지만 기술적 성공 뒤에는 여전히 거대한 장벽이 존재한다. 코닝엄은 "백신 설계보다 호주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행정 절차가 훨씬 고통스러웠다"며 100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작성하기 위해 3개월간 매일 밤을 지새웠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 의학(Personalized Medicine)'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더나나 바이오엔테크 같은 거대 바이오 기업이 수조 원을 들여 진행하는 임상 연구를, AI의 도움을 받은 개인이 실현해냈기 때문이다. 로지의 사례는 현재 백신에 반응하지 않은 다른 종양을 치료하기 위한 '두 번째 AI 백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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