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컬링 백혜진, 폐회식 이어 기수…선수단 MVP엔 2관왕 김윤지 선정
최휘영 문체부 장관 "일시적 성과 그치지 않도록 체육 환경 개선 힘쓸 것"
(영종도=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메달 7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대한민국 선수단이 17일 돌아왔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양오열 선수단장, 노르딕스키, 휠체어컬링, 스노보드 대표팀 등 한국 선수단 40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폐회식 기수로 나섰던 휠체어컬링의 백혜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태극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고, 5개 메달을 따내면서 '간판스타'로 떠오른 노르딕스키 김윤지(BDH파라스)와 스노보드 이제혁(CJ대한통운) 등 선수들은 관계자와 가족, 팬 등의 박수를 받으면서 환한 미소와 함께 인사했다.
입국장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선수 대표인 김윤지, 이제혁, 백혜진, 휠체어컬링 이용석(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축사에서 "뜨거운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값진 성과를 이룬 대회"라며 "정부는 이번 대회의 성과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 체육 환경 개선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완 회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 선수단에 매우 의미 있는 대회"라며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양오열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기존 목표보다 초과 달성했다. 설원에서 선수들이 자신과 싸움을 이겨내고, 빙상에서 고도의 전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끌어낸 덕분"이라며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 6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해 4개 클러스터에서 분산 개최된 제14회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1·동1'을 넘어선 역대 동계 패럴림픽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8 평창 대회(금1·동2)였다.
특히 김윤지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거머쥐며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김윤지는 지난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와 10㎞ 인터벌 스타트,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추적에서는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2관왕의 위업도 일궜다.
다른 은메달 1개는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에서 나왔다.
백혜진-이용석 조가 은메달을 합작, 2010년 밴쿠버 대회(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한국 휠체어컬링에 메달을 안겼다.
이제혁은 남자 크로스(SB-LL2)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자체 선정하는 이번 대회 선수단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김윤지에게 돌아갔다.
다음 동계 패럴림픽은 2030년 프랑스 알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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