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된 고속도로 순찰원 아내, 가해자 '인증샷'에 분노 폭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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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된 고속도로 순찰원 아내, 가해자 '인증샷'에 분노 폭발 (영상)

위키트리 2026-03-17 18: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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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운전으로 고속도로 순찰원을 식물인간 상태에 빠뜨린 운전자가 사고 2년 만에 보인 행동이 또 다른 공분을 낳고 있다.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 씨의 남편은 2023년 2월 8일 저녁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근무 중 참혹한 사고를 당했다. 당시 한국도로공사 안전순찰원이던 피해자는 갓길에 방치된 고장 화물차를 처리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고, 화물차 뒤편에서 안전 관리 업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한 차량이 갓길로 돌진했고, 이를 피하지 못한 피해자는 가드레일을 넘어 약 6m 아래로 추락했다.

유튜브 'JTBC News'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긴급 뇌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척수 손상으로 결국 의식이 없는 상태에 빠졌다. A 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남편이 모발 기증을 위해 머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사고 후 머리 전체가 피로 젖어 있었다”며 “의사가 오토바이 사고냐고 물어볼 정도로 얼굴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증언했다.

사고 초기 경찰은 차선을 변경하며 사고를 유발한 다른 차량 운전자의 과실을 더 크게 봤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B 씨가 시속 142km로 과속 운전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결국 두 운전자 모두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튜브 'JTBC News'

1심 재판부는 B 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고, 다른 운전자에게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A 씨에 따르면 B 씨는 1년 넘게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다가 실형이 선고되자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그 태도는 피해자 가족의 상처를 더 깊게 만들었다. A 씨는 “직접 사과하지 않고 변호사가 대신 말했고, 본인은 뒤에 서 있기만 했다”며 “마치 구경 온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까지 사진으로 찍었다”며 “사과를 위한 행동이라기보다 ‘인증샷’을 남기려는 느낌이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피해자 가족은 B 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가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단순한 법적 책임을 넘어, 인간적인 태도와 진정성 문제까지 불거진 순간이었다.

유튜브 'JTBC News'

이후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오히려 줄었다. 재판부는 B 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감형 이유로는 “피해자 측의 용서를 받지는 못했지만 1억 5000만 원의 공탁금을 낸 점”이 고려됐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 입장에서는 금전적 보상보다도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가 더 중요했다는 점에서, 판결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사고는 단순히 한 순간의 과속으로 끝나지 않았다. 남겨진 가족의 삶 전체를 바꿔놓았다. A 씨는 “첫째 아이는 어느 정도 상황을 받아들였지만 둘째 아이는 아직 아빠의 상태를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을 처음 병원에서 봤을 때 모습이 너무 참혹했다”며 “울음을 참다 보니 헛웃음이 나오는 습관까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가해자의 태도와 책임, 그리고 피해자 가족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이 얼마나 깊고 길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법적 처벌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고 이후의 행동 하나하나가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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