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19일 열리는 첫 TV 토론회를 앞두고 5인 5색의 전략과 쟁점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토론회 횟수를 둘러싼 주자 간 신경전이 겹치면서, 이번 단판 승부가 경선 판세를 가를 중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준호 의원(재선·고양을)은 이번 토론회에서 ‘경기도 대도약’ 프레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GTX-Ring 순환철도, 판교 10개 만들기, 반도체 벨트 강화 등 미래산업·교통 중심 구상을 앞세워 성장 비전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가 곧 대한민국이라는 인식을 토대로 “정부 성공의 첫 성과를 경기에서 입증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젊은 리더십과 확장성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미애 의원(6선·하남갑)은 ‘당당한 경기’와 ‘삶의 질 1위 경기’를 전면에 세울 전망이다. 성장의 과실이 도민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정 경기, AI 행정 혁신, 생애주기 돌봄체계 구축 등을 핵심 의제로 던질 가능성이 높다. 강한 추진력에 더해 복지와 생활 밀착형 행정을 결합한 리더십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읽힌다.
양기대 전 의원은 ‘성과 도지사’ 등을 앞세워 승부를 걸 전망이다. 광명시장 시절 성과를 바탕으로 한 추진력, 4개 권역청 중심 행정개혁, 공공임대 30만가구와 청년 월세 지원 등은 행정 대수술과 민생 처방을 결합한 카드다. 말보다 결과라는 프레임으로 존재감을 키우려 할 가능성이 높다.
권칠승 의원(3선·화성병)은 생활 체감형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출퇴근 전용버스 1천대, 철도 수송력 확대, 환승체계 개편 등 ‘덜 피곤한 경기도’ 구상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도민 일상에 바로 닿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여기에 교통·의료·에너지 공약을 더해 실무형 후보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역 프리미엄’과 도정 성과를 앞세울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는 국정 제1동반자’라는 메시지로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보조를 강조하는 한편, 투자유치 300조원, 주택 80만가구 공급 등의 공약을 내세워 연속성과 실행력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의 안정감과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검증된 행정가’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는 전략이다.
아울러 최근 토론회 횟수를 둘러싼 신경전까지 겹친 만큼 이번 토론회는 후보 간 정책 차이와 공격 포인트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이번 토론은 단순한 인지도 싸움이 아니라 각 후보가 내세운 강점이 실제 도정 운영 능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검증받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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