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록키로…與 우세 서울 민심 돌아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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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록키로…與 우세 서울 민심 돌아설까

폴리뉴스 2026-03-17 18:00:49 신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등록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그간 당의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미뤄왔다. 

국민의힘이 지난 9일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오 시장은 '윤 어게인'에 동조한 인사들의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이뤄져야 한다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세 차례 걸쳐 오 시장에게 추가 공천 접수 기회를 부여했고, 오 시장은 이날 "선당후사 정신으로 후보 등록하겠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오 시장이 6월 3일 지방선거에 나서기로 하면서 국민의힘은 한시름을 덜게 됐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서울 민심을 돌리기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오세훈 "책임감·선당후사 정신으로 국힘 서울시장 후보등록"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는 6월 3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국민과 보수 진영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말로 다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 그 기대와 신뢰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고 말했다.

앞서 당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던 오 시장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신청 마감일인 지난 8일까지도 신청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을 채택하고 12일까지 서울시장 공천 후보 신청을 추가로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12일에도 '윤 어게인'에 동조한 인사들의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시 후보 등록을 미뤘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오 시장의 요구가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의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받기로 했다.

이날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극우 유튜버들과도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는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우리 당의 빛나는 전통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이것은 보수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일단 후보 등록 후 자신의 요구를 관철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했다.

이어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다"고 말했다.

'플랜B' 박수민, 서울시장 출마 선언 

한편 이날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플랜B에 해당할 수 있는 인물이 등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어떤 인물인지 구체적으로 묻자 "영업비밀인데 곧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오 시장을 대체하는 것인가 라도 재차 물으니 "대체라기보다는 새로운 인물이 등록하면 그분하고 오 시장과 기존에 등록했던 분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 소식을 알렸다.

박 의원은 "얼마전 저희 당 의원 전원의 (절윤) 결의문이 있었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얘기가 불거졌다"며 "장동혁 대표는 변해야 한다. 그러나 박수민이 할 수 있는 실천은 없는지 고민했고 저의 실천은 출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무기력함과 이 지루한 국면을 출마로 깨겠다"며 "보수의 부활과 혁신을 저의 출마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이 출마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 당의 '서울시장 플랜B'로 거론된 데 대해서는 "박수민은 플랜 A다. 저는 단 한번도 남과 비교해서 저를 평가하지 않는다"며 "저는 국민 앞에 박수민 플랜 A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박주민 49.0% vs 오세훈 32.4%…정원오 49.1% vs 오세훈 30.4%

이날 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오 시장이 후보에 등록키로 하면서 국민의힘은 한시름을 덜게 됐다.

하지만 현재 여론 지형을 감안하면 서울시장 수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9일~11일 서울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2.2p)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58.4%,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35.4%였다.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간 가상 양자대결 결과는 민주당 후보가 대체로 우세했다.

세부 결과를 보면 박주민 49.0% vs 오세훈 32.4%, 정원오 49.1% vs 오세훈 30.4%로 집계됐다. 또한 박주민 48.9% vs 윤희숙 16.3%, 정원오 50.6% vs 윤희숙 17.1%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72.9%였고, 부정평가는 25.5%였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 54.4% 국민의힘 25.8%로 민주당이 2배 이상 높았다.

기사에 반영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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