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과 함께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을 지목한 데 이어 2곳이 더 늘어난 7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으며 "지원받든 받지 않든,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다"라며 경고성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또 미국이 그간 각국에 제공해온 '안보 우산'을 빌미로 삼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본에 4만5천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에도 4만5천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 독일에도 4만5천에서 5만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2만8천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병력을 크게 부풀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모든 나라들을 방어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가 '기뢰 제거함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글쎄, 우리는 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서방 최대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럽 회원국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했는데요.
스타머 총리의 경우 그가 파병 요청을 한 자신에게 "내 팀에게 물어보겠다"고 했다면서 총리로서 바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에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10점 만점에 8점 정도다. 완벽하진 않지만 어쨌든 프랑스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미중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정도 (중국에) 연기를 요청했다"면서 "중국을 방문하고 싶지만, (이란) 전쟁 때문에 나는 여기(미국) 있고 싶고 여기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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