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커티스 테일러가 17일 창원NC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홈경기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창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커티스 테일러(31·NC 다이노스)가 서서히 KBO리그에 스며들고 있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5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한 선발투수 테일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NC는 시범경기 2연승이다.
테일러는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투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2일 LG 트윈스전서 자동 투구 판독시스템(ABS)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3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KIA전을 달랐다. 적극 스트라이크(S)존을 공략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테일러는 경기 초반인 1회초 2사 2루, 2회초 1사 1·2루 위기를 맞으며 흔들렸다. 위기 상황서는 후속타자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초반 위기를 이겨내고 제 궤도에 올랐다. 3회초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수확하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체인지업 대신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비율을 높이며 상대 타자의 범타를 이끌어냈다.
타선은 호투하는 테일러를 도왔다. 2회말 무사 만루서 김정호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6, 7회말은 최정원의 1타점 적시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NC는 6, 8회초 실점했으나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테일러는 올해 라일리 톰슨(30)과 함께 NC의 원투펀치를 맡는다. 선발진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안고 있다. 현재까지 긍정적인 평가가 가득하다. KBO리그서 성과를 낸 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에릭 페디(33·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카일 하트(3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NC의 외국인 투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호준 NC 감독(50)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테일러가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땅볼 유도 능력이 좋았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테일러도 자신의 투구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경기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부분에 집중했다”며 “KBO 공인구에도 더 적응해 스위퍼를 던지는 감각이 좋았다. 남은 시범경기서도 공 하나씩 집중해서 투구하며 시즌 개막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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