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동발 에너지 우려 속 '수소에너지 확대' 5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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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동발 에너지 우려 속 '수소에너지 확대' 5년 계획 발표

연합뉴스 2026-03-17 17:4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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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자동차용 수소 가격, '전기차 수준' 저감 목표"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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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동 정세 긴장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수소 에너지'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한 5년 단위 계획을 발표했다.

17일 중국 제일재경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재정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3개 부처는 전날 '수소 에너지 종합 응용 시범사업 전개에 관한 통지'를 공개했다.

오는 2030년까지 광역 도시권의 수소 에너지가 다양한 영역에서 대규모로 활용되게 하고, 자동차용 수소 평균 가격을 ㎏당 25위안(약 5천360원) 이하로 낮춘다는 것이 골자다. 조건이 갖춰진 일부 지역에선 ㎏당 15위안(약 3천210원)가량까지 비용을 저감하기로 했다.

또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 수소연료전지차(FCV) 보유 대수를 현재의 두 배인 10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도 잡았다.

아울러 대중교통과 도시 물류,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 수소차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도 주문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용 수소 가격은 통상 ㎏당 35위안(약 7천500원)을 웃돈다. 남부 광둥성 포산(佛山) 등 중요 수소 에너지 산업 지역에서도 수소 가격은 ㎏당 35∼50위안(약 7천500∼1만700원)에 분포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 가격이 35위안 아래로 떨어질 경우 수소 자동차의 연료비가 내연기관차와 비슷해지고, 15위안 목표가 달성되면 충전 비용이 전기와 맞먹게 돼 수소차와 전기차 간 직접 경쟁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본다.

비용 문제가 해결된다면 충전 속도와 항속 거리라는 수소차 고유의 장점이 더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이지만, 현재 공급량의 대부분은 석탄에서 나오고 있다.

SCMP는 이번 계획이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되는 녹색 수소 등 '아직 값비싼'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당국은 이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확정한 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에서 기후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녹색 전환을 핵심 축으로 정한 바 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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