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직원 평균 연봉이 나란히 상승한 가운데, 상승 폭과 절대 수준 모두에서 SK하이닉스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이 43조원을 넘어서며 성과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보상 여력이 크게 확대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 6,700만원으로 전년보다 2,800만원 늘었고, 여성 직원 역시 1억 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00만원 증가했다.
임원의 평균 연봉도 7억 4,400만원으로 전년보다 7,3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보상 체계 측면에서도 변화를 줬다. 성과조건부 주식(PSU)을 도입해 임직원에게 평균 약 5,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는 중장기 성과에 따라 실제 보상이 결정되는 구조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단기 성과급 중심의 보상 확대가 두드러졌다. 사업보고서 기준 평균 연봉은 1억8,500만원으로 삼성전자보다 약 2,700만원 높은 수준이다.
남성 직원은 1억2,600만원에서 1억9,800만원으로, 여성 직원은 1억100만원에서 1억5,90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률을 2,964%로 책정했고, 해당 성과급은 올해 2월에 지급됐다.
사업보고서 기준 연봉은 해당 회계연도에 실제 지급된 금액만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성과급은 올해가 아닌 내년 사업보고서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현재 공개된 평균 연봉은 실제 보상 규모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 수치이며, 내년에는 2025년의 성과급이 반영되면서 SK하이닉스의 평균 연봉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준에서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높은 연봉을 기록하고 있지만, 성과급 반영 시점이 반영되는 내년에는 양사 간 보상 격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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