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AI 반도체에 50조 투자…‘K-엔비디아’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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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AI 반도체에 50조 투자…‘K-엔비디아’ 육성 본격화

직썰 2026-03-17 17:0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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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프로젝트'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프로젝트'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정책자금을 투입하며 금융 지원 축을 본격 가동했다.

금융위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산업은행,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관련 간담회를 열고 투자 전략과 지원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논의는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금융 역할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자금 공급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금융위는 향후 5년간 총 50조원 규모 자금을 AI와 반도체 분야에 투입하고, 올해만 약 10조원을 공급해 산업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AI 산업 특성상 초기 인프라 구축 이후에도 지속적인 장비 교체와 확장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단기 자금이 아닌 ‘장기 인내자본’ 성격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 산업은 구축 이후에도 반복적인 투자 수요가 발생하는 구조”라며 “민간 자금과 정책금융을 연계해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투자 전략을 단계별로 나눠 추진한다. 초기 인프라 조성 단계부터 운영·확장 단계까지 자금 공급을 이어가고, 민간 투자 참여를 끌어내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단일 프로젝트 지원에 그치지 않고,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후속 메가 프로젝트 발굴까지 범위를 넓혀 산업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차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며 대규모 투자 필요성을 제기했다. 적기 자금 공급이 이뤄질 경우 양산 시점 단축과 글로벌 시장 진입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책금융기관도 지원 의지를 밝혔다. 산업은행은 AI 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고,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투자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민간 중심 투자 흐름을 확대하고, 국내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는 금융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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