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실물경제 지표.(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생산과 수출, 고용 등 실물경제와 직결된 다양한 지표는 지역별로 상이 하지만, 주민들의 소비 여력을 나타내는 대형소매점의 판매량은 두 달째 하락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17일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26년 1월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3% 상승했다. 지난해 12월(+3.1%)에 이어 두 달째 이어진 상승이다.
제조업 생산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야는 식료품 제조업,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분야 등이다. 식료품 제조업은 12월 +17.5%에서 1월 +15.3%로,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는 +50.3%에서 +269.7%로 증가 폭이 확대했다.
다만 대전의 소비 심리는 위축했다. 같은 시기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의 감소 폭이 한 달 새 -0.5%에서 -3.8%로 커지면서다. 백화점 판매는 +3.6%에서 +8.4%로 증가 폭이 확대했지만, 대형마트 판매는 -8.6%에서 -22.2%로 감소 폭이 크게 커졌다.
1월 중 대전지역 수출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과 연초류 수출 증가의 영향을 받아 증가 폭이 확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22.0%에서 +30.6%로, 연초류는 -23.2%에서 +248.3%로 증가 전환했다.
세종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4% 상승하며 전월(+1.2%)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특히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0.1%→+15.1%)과 비금속 광물제품(+0.9%→+12.3%)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세종지역 실물경제 지표.(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세종의 소비 심리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1월 중 세종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14.4%로, 11월(-3.9%)과 12월(-3.8%)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출은 12월(+35.6%)에 이어 1월(+46.2%)에도 증가 폭이 확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20.6%→41.9%)과 석유화학제품(-1.6%→+0.4%)의 수출이 활약했기 때문이다.
충남지표 실물경제 지표.(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충남지역의 1월 제조업 생산은 +8.9% 상승하면서 12월(-0.1%)에 비해 증가 전환했다. 전기·영상·음향·통신(-1.5%→+10.6%)과 석유정제품(+8.9%→+18.1%)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기 대형소매점 판매는(-9.3%→-17.6%) 감소 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형소매점 중 대형마트 판매는 -10.1%에서 -22.6%로 감소했다.
충남의 1월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30.5%→+101.9%) 및 컴퓨터(+45.7%→+87.1%)의 수출이 시장에서 활약하면서다. 이 시기 지역의 수출도 12월 +24.1%에서 +63.8%로 증가 폭이 확대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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