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위기 때 부당하게 노무현 활용 옳지 않아, 정치목적 위해 盧소환 말라" 정청래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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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위기 때 부당하게 노무현 활용 옳지 않아, 정치목적 위해 盧소환 말라" 정청래 직격 

폴리뉴스 2026-03-17 16:45:49 신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개혁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같은 언어는 아니다"라며 "부당하게 어르신 이름을 이용할 때마다 (여러)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SBS라디오 화면 갈무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개혁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같은 언어는 아니다"라며 "부당하게 어르신 이름을 이용할 때마다 (여러)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 출연해 '검찰개혁을 입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는 정청래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그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정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노 전 대통령의 이름, 그리고 죽음을 소환하는 분들이 참 많다. 노 전 대통령 성함이 정치적 방패로 활용되는 것"이라며 정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어떤 정치적 주장, 정치적 개혁안에 찬성하면 마치 그것이 노 전 대통령의 정치를 따르는 것이고 반대하면 노 전 대통령을 반대하거나 배신자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다. 그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좋지 않은 기억을 다시금 활용하려 할 때마다 굉장히 고통스럽다. 제 아내도 그런 얘기를 가끔 한다"고 전했다.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꾸 소환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곽 의원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오랫동안 진행돼온 작업"이라며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많은 정치적인 위기가 있을 때마다 르신의 이름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소환했다"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언급될 때마다 마음이 편할 리 없다. 부당하게 어르신의 이름을 활용할 때마다 놓아줬으면 좋겠다는 감정이 들기도 한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펼치려고 했던, 혹은 펼쳤던 정치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다만 그 뜻을 왜곡하거나 자신의 독자적인 뜻을 관찰하려는 경향이 보일 때마다 불편하다"고 말했다.

공소취소 거래설' 김어준엔 "유튜브가 정당정치 흔들어"

언론인 김어준 씨. [사진=연합뉴스]
언론인 김어준 씨. [사진=연합뉴스]

'특정 유튜버 권력에 머리를 조아릴 생각 없다, 유튜브가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김어준 씨를 겨냥한 소신 발언을 했던 곽 의원은 최근 김어준 씨의 방송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거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권력까지 흔들 수 있는 의제를 설정하고 말하면서 스스로 발을 뺐다.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하나의 유튜브 채널이 주장한 이야기가 정당 정치의 본질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일 장인수 전 MBC 기자는 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관계자가 검찰에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요청했다'며 이를 '단독보도'라고 주장했다. 당시 김 씨도 장 전 기자의 보도내용에 대해 "특종"이라고 호응하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내 비판이 제기되며 책임론이 일자 김 씨는 "왜 사과를 해야 되느냐"며 당이 자신을 고발할 경우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만약 그런 주장을 한 것이 특정 유튜브 정치 채널이 아니라 다른 곳이었으면 과연 민주당의 정치가 이렇게 흔들렸겠느냐"라며 "지금까지 그 특정 유튜버 정치채널이 해왔던 소위 정치행위, 언론보도가 지금까지의 경향을 반영한 것이 아니겠냐는 것이 이 이야기의 본질"이라며 당이 김 씨에게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그만큼 민주당이 김 씨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런 측면이 없다면 이렇게 많은 보도가 나왔겠느냐"라며 "그 채널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다. 몇 개의 채널이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그것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진영을 달리하면 국민의힘 쪽도 마찬가지"라며 유튜브들이 정당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지적했다.

이어 "채널들의 영향에 따라 당대표 선출에 관여를 하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다. (구독자) 100만이 넘는 그분들이 방송을 하면서 공론의 장을 여는데 특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강력한 정치적 의제를 설정하고, 그 의제에 따르지 않는 정치인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처럼 하는 현상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비판했다.

"대통령 권력까지 흔들고 발 뺀 게 문제…金관여 밝혀야"

지난 10일 장인수 전 MBC기자(왼족)은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단독보도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사건 공소취소와 검찰 보완수사권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화면 갈무리]

공소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장 전 기자의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김어준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본인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민주당이 장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허위사실인 것이 밝혀진다면 김어준 씨도 고발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씨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어느 정도 관여됐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허위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 프로그램에서 증거를 제출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의 여하는 지금 단순히 말로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실체로서 결정이 돼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자신의 지적을 상기시키며 "당시 실명이나 구체적 행위를 언급하지 않았다. 현상을 말하고 제 입장을 말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특정 정치 유튜버를 추렸다"며 "그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시는 분들이 스스로 분노하시면서 그렇게 밝혀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어떤 현상에 대해 사실대로 이야기 하거나 옳은 이야기를 할 때는 필요하다"며 "용기가 필요하다는 건 실제로 그런 현상 때문에 억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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