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기자┃이번 대회에서 가장 이변이라 하면 이탈리아의 선전이다.
이탈리아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와 4강전에서 4-2로 패배했다.
선취점을 냈다. 베네수엘라 투수진이 2회말 흔들리는 틈을 타 2점을 먼저 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6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7회초 두번째 투수 마이클 로렌젠이 연속 안타를 맞는데도 계속 마운드를 맡겼다. 흐름을 내준 셈이다. 결국 이탈리아는 맥없이 베네수엘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 WBC를 아쉽게도 4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의 분전에 전세계 야구팬이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지난 11일 열린 미국과 경기에서 선발 로렌젠의 무실점 투구와 타자들의 마운드 공략 작전이 성공하며 8-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이탈리아는 미국을 탈락 위기로 몰았다.
또 멕시코와 예선전에서도 9-1로 승리했다. 애런 저지, 폴 스킨스 등 메이저리그(MLB) 최고 선수로 '드림팀'을 꾸린 미국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지난 15일 푸에르토리코와 8강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2013, 2017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푸에르토 리코다. 매번 본선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미국에 이어 멕시코까지 모두 승리하고 올라온 이탈리아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결국 지난대회 우승팀인 일본을 꺾고 올라온 베네수엘라의 분전을 막을 수 없던 이탈리아다. 그러나 이변을 만들어낸데 이어 홈런을 칠 때마다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야구의 성장세가 무섭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WBC에서는 부모의 출생지 및 국적을 따를 수 있다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이탈리아는 그 규칙의 수혜국이라 할 수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 중 24명이 미국 국적이다.
국내에서 성장한 선수가 아닌 이탈리아 혈통이기에 가능한 셈이다. 물론 미국, 중남미, 아시아 몇 개국 외에 자체 리그가 없는 야구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분전이 이탈리아 내에서 야구 인기에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한국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을 기록해내며 '베이징세대'가 최근 야구를 이끌었다. 그런 것처럼 이탈리아 내부에서도 '2026 WBC 세대'가 꽃 피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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