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추격에 오픈AI '대수술'…"기업고객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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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추격에 오픈AI '대수술'…"기업고객에 집중"

연합뉴스 2026-03-17 16:1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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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적 프로젝트에 한눈팔지 말아야"

사모펀드와 손잡고 기업고객 유치 계획도

샘 올트먼 오픈AI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앤트로픽의 맹추적을 받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사업 전략을 대폭 개편해 기업용 인공지능(AI)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오픈AI의 피지 시모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전사 회의에서 내부 구성원에게 이런 계획을 예고하며 샘 올트먼 CEO와 마크 첸 최고연구책임자(CRO) 등 핵심 경영진이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중 뒷순위로 밀어낼 분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업 조정안과 이에 따른 조직 개편안은 수주 내 직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시모 CEO는 이 회의에서 "우리는 '사이드 퀘스트'(부차적 프로젝트)에 한눈을 팔며 이 중대한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전반적인 사내 생산성을 확보해야 하며, 특히 사업 분야에서의 생산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라이벌 AI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부상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WSJ은 전했다.

앤트로픽은 코딩용 AI인 '클로드 코드'와 최신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 등을 내세워 기업용 AI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들 AI 제품의 인기는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해 소프트웨어 종목의 투매를 촉발하기도 했다.

앤트로픽 로고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시모 CEO는 직원들에게 앤트로픽의 이런 성공을 '현실을 깨닫게 하는 자극'(wake-up call)으로 봐야 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와 기업용 AI 제품 분야에서 우위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WSJ은 전했다.

오픈AI는 작년까지는 비디오 생성 AI '소라'와 웹브라우저 '아틀라스' 등을 내놓으며 다변화 전략을 폈으나, 이 때문에 기업의 우선순위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자원·인력 배분의 효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픈AI는 클로드 코딩의 대항마로 프로그래밍 도구인 '코덱스' 앱을 업데이트하고 새 AI 모델인 'GPT 5.4'에도 고급 코딩 능력을 강화했다. 코덱스 앱은 주당활성사용자(WAU)가 200만명을 넘겼다.

오픈AI는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자 컨설팅 업체와 협약을 맺고 고객사에 업무 효율성 컨설팅과 AI 도입 상담을 한 번에 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 업무에 어떻게 AI를 도입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알려 기업용 AI 제품의 수요를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오픈AI의 챗GPT 앱 오픈AI의 챗GPT 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이터 통신은 오픈AI가 브룩필드 자산운용과 베인 케피털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합작법인을 만들고 해당 사모펀드들이 투자하는 회사에 기업용 AI 제품을 보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기업용 AI 제품의 고정 고객을 새롭게 확보하고, 동시에 사모펀드들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중 AI 변화에 취약한 업체에는 AI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해주겠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모두 사모펀드 운용사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던지며 기업용 AI 제품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모두 올해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오픈AI가 8천400억달러(약 1천254조원), 앤트로픽이 3천800억달러(약 567조원)로 추정된다.

WSJ은 양사 경쟁에서 오픈AI가 유리한 점도 적잖다고 짚었다.

기업용 시장에서 뒤처지긴 했지만 오픈AI의 챗GPT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 분야에선 여전히 압도적 1위이며, 최근 앤트로픽이 미국 국방부에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목되면서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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