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또 안 졌다' 테스트용 라인업 내고 7회 리드 잡았는데...8회 윤성빈 뜻밖의 난조→9회 끝내기 찬스 무산...그래도 무패 행진 [부산: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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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또 안 졌다' 테스트용 라인업 내고 7회 리드 잡았는데...8회 윤성빈 뜻밖의 난조→9회 끝내기 찬스 무산...그래도 무패 행진 [부산:스코어]

엑스포츠뉴스 2026-03-17 16:0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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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진급 선수들을 내고도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와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아직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KT 위즈와 첫 2연전(12~13일)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롯데는 LG 트윈스와 주말 시리즈(14~15일)에서도 2연승을 달렸다. 16일 키움전까지 12-1로 대승을 거둔 후 현재 4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이날 두 팀은 박세웅(롯데)과 하영민(키움)이라는, 토종 선발투수 라인의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올라왔다. 박세웅은 초반 흔들리며 투구 수가 늘어났고,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4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하영민은 비교적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4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롯데가 백업 자원들을 주로 냈다고는 해도, 전날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멤버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지명타자)~노진혁(1루수)~조세진(좌익수)~이서준(3루수)~김한홀(우익수)~박재엽(포수)~이호준(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전민재나 손호영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백업 자원들이 출격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체력적인 건 문제는 아니다. 오늘 백업 선수들을 한번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래는 전날 이 라인업으로 나서려 했으나, 키움이 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선발투수로 내면서 주전급들이 공을 확인하기 위해 베스트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박찬혁(우익수)~최주환(3루수)~박주홍(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동헌(포수)~박한결(2루수)이 먼저 출격했다. 시범경기에서 주로 리드오프로 나오던 브룩스가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브룩스는) 외야도 한번 테스트 삼아 기용했다. 미국에 있을 때도 외야수를 많이 봤다고 하더라. 캠프 때는 (1루수와 외야수를) 5대5로 훈련했고, 시합 때는 거의 1루수로 나왔는데 시범 삼아 어제(16일) 1루수로 내봤다"고 밝혔다. 

1회 키움은 1사 후 안치홍의 우전안타와 브룩스의 좌익수 쪽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찬혁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선취점의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롯데가 점수를 올렸다. 1회말 장두성이 포수 파울플라이, 전민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2사 후 손호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살아나간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노진혁이 좌익수 쪽 안타를 터트려 손호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키움은 2번째 찾아온 찬스는 결국 살려냈다. 2회 최주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후 어준서가 2루타를 때려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동헌의 안타로 1, 3루가 된 상황에서 박한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 키움은 한 점 차 리드를 만들 수 있었다. 



롯데는 2회 공격에서 루키 이서준과 김한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박재엽과 이호준이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장두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민재가 삼진아웃으로 물러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키움도 마찬가지였다. 3회 다시 한번 안치홍의 브룩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 2루가 됐고, 5번 최주환의 진루타로 2아웃 주자 2, 3루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박주홍이 유인구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무득점에 그쳤다. 

선발 박세웅이 초반 흔들리는 모습에서 안정을 되찾은 후, 롯데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이 선발 하영민을 내리고 좌완 박정훈을 올린 가운데, 장두성이 2루타로 살아나갔다. 전민재가 어정쩡한 스윙으로 투수 땅볼을 쳤지만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이후 손호영이 3루수 쪽 느린 땅볼을 쳤고, 그 사이 장두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롯데는 2-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에는 결국 경기를 뒤집은 롯데였다. 우완 박주성에게 첫 타자 이호준이 잘 맞은 2루타로 나갔고, 장두성의 우전안타로 주자는 1루와 3루에 배치됐다. 폭투로 장두성이 2루까지 진루하며 2, 3루가 된 상황. 여기서 박승욱이 우익수 쪽 안타를 기록하면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2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벤치에 있던 빅터 레이예스까지 대타로 투입하며 추가점을 노렸다. 하지만 레이예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노진혁의 1루 땅볼에 이어 조세진까지 풀카운트에서 삼진아웃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키움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올라온 윤성빈을 상대로 추재현이 우익수 앞 안타로 살아나간 후 폭투로 2루까지 갔다. 김지석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간 추재현은 임지열 타석에서 윤성빈의 포크볼이 완전히 옆으로 빠진 틈을 타 홈인했다. 

흔들린 윤성빈은 임지열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재영의 안타로 다시 1, 2루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2사 후 김건희의 중전 안타로 키움은 스코어 4-4를 만들었다. 1번 주성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지만, 안치홍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 키움의 리드는 이뤄지지 않았다. 

9회 마지막 공격, 롯데는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박진형을 상대로 대타 전준우의 볼넷과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윤동희와 레이예스가 아웃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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