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소비 패턴, 먹고 꾸미고 다시 온다…재방문객 겨냥 '멤버십'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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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소비 패턴, 먹고 꾸미고 다시 온다…재방문객 겨냥 '멤버십'도 등장

투어코리아 2026-03-17 16:0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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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을 찾은 외국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투어코리아
.북촌을 찾은 외국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소비 방식이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지고 있다. 여행 초반에는 치킨과 고기 등 K-푸드를 즐기고, 일정 후반에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K-뷰티 서비스를 이용한 뒤, 다시 한국을 찾는 패턴이다.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가 공개한 2025년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먹고(K-푸드)→꾸미고(K-뷰티)→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소비 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재방문 수요를 겨냥한 멤버십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방한 관광은 단순 방문을 넘어 반복 소비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음식 소비에서는 ‘치킨’을 중심으로 한 닭 요리가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결제 금액 기준 상위 매장에서도 치킨 브랜드와 닭요리 전문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여기에 소고기, 간장게장, 육회 등 한국식 육류 메뉴도 꾸준히 선택되며 ‘고기 중심 식문화’가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에 따라 선호 메뉴는 뚜렷하게 갈렸다. 일본과 북미 관광객은 구이류를 선호한 반면, 대만과 홍콩은 장어 요리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광객은 국밥을 많이 찾았고, 독일 관광객 사이에서는 김밥 소비 비중이 높았다. K-콘텐츠를 통해 접한 음식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식사 시간대별 특징도 뚜렷했다. 아침에는 간단한 카페 메뉴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점심과 저녁으로 갈수록 한식 선택 비중이 크게 늘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70% 이상이 한식을 택하며 한국 고유의 맛을 집중적으로 경험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K-뷰티 소비는 여행 후반부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일정 전체를 나눠 분석한 결과, 피부과와 성형외과 방문은 출국을 앞둔 시점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다. 시술 이후 회복 시간을 고려해 귀국 직전에 소비를 배치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아시아권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관광객에게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여행 초반에는 관광과 미식에 집중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패턴이 공통적으로 관찰된 것이다.

의료 소비의 중심지도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강남·서초 지역이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홍대가 위치한 마포구와 명동이 포함된 중구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 숙소와 관광 동선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소비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약국 이용도 크게 늘며 의료 관광의 연계 소비 효과도 뚜렷해졌다.

특히 한번 한국을 여행한 외국관광객은 다시 한국 재방문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한국 재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멤버십’을 출시했다. 

멤버십은 다양한 할인과 적립 혜택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가입자는 여행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결제 금액의 절반을 즉시 포인트로 적립받는다. 여기에 일반 이용자보다 2배 높은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매달 할인 쿠폰이 지급되고, 멤버십 이용자를 위한 전용 한국 여행 콘텐츠가 월 2회 제공된다.  가격은 약 17달러에서 26달러 수준으로 여행 일정에 맞춰 가입할 수 있다.

이 멤버십은 출시 이후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2월 신규 가입자가 약 38% 증가했으며, 3월 두 달여 만에 누적 가입자가 3배 이상 급증했다.

멤버십 가입자 국적을 살펴보면 대만 이용자가 약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이 약 17%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서구권 이용자 비율도 합쳐 약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포는 기존 아시아 중심의 방한 관광 흐름을 넘어, 영미권 관광객까지 재방문과 장기 체류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상품 이용 패턴 역시 다양하다. eSIM과 쿠폰 등 기본 여행 상품부터 의료 관광, 장기 체류 패키지까지 수요가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한 달 살기, 어학원 연계 프로그램 등 장기 체류 상품 비중이 확대되며 여행 방식이 ‘단기 관광’에서 ‘체류형 경험’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K-콘텐츠 확산의 결과로 보고 있다. 드라마와 음악을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이 실제 방문 이후 음식과 뷰티, 생활 전반을 경험하고, 이를 다시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소비는 이제 단순한 여행을 넘어 하나의 순환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 먹고, 체험하고, 다시 찾는 흐름이 반복되며 K-관광 산업 전반에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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