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개그맨 황현희 씨가 결국 "저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고 해명글을 올렸다. 황 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자산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보유의 영역"이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보유세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된다. 우리는 이 게임을 해봤다. 전 전 정권에서 해봤다. 양도소득세도 엄청 내보고. 그때 어땠냐, 버텼다"고 말해 투기 심리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16일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한 발언을 두고 "정책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고 시장에는 그에 대한 반응이 있다"며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특정한 사람을 비판하거나 누군가의 편에 서려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집값이 오르면 누군가는 기뻐할 수도 있지만, 그 상승이 우리 사회 전체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집값이 올라가면 결국 세금 부담이 늘어나고 사회 전체의 부담과 갈등이 커지는 모습도 우리는 여러 번 경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될 때 정책도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저는 누군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시장의 현실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크게 떨어지는 시장보다는 사람들이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안정된 시장이 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부동산이 누군가의 불안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의 기반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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