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배터리 업계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K온은 희망퇴직 추가 신청을 진행하며 조직 슬림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자회사까지 포함한 전방위 인력 재편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내부 문의가 이어지자 12일부터 13일까지 추가 신청을 진행했다. 구성원들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별도의 기간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희망퇴직은 2025년 1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근속 연수와 연령에 따라 최대 3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이 제시됐다.
조건이 공개되면서 내부에서는 신청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직 내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신청률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SK온의 인력 구조조정은 자회사까지 확산되고 있다. SK온의 100% 자회사인 SK온테크플러스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고했으며, 감축 규모는 전체 인력의 약 20% 수준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약 500~600명 규모로 추산되는 인력 가운데 1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KIET와 SKC 등 소재 계열사 역시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서 인력 효율화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설비 유지보수 인력까지 감축하는 이번 결정이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신규 투자 속도 조절과 공장 가동률 관리 등 보수적 운영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러한 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향후 업황 회복 시 숙련 인력 부족으로 생산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SK온은 연내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수요 확대와 원가 절감 전략을 병행하며 사업 구조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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