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였던 안정환의 친정팀 페루자가 과거에 벌어졌던 안정환의 해프닝을 다시 조명했다.
페루자 구단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페루자 박물관 관계자들과 함께 구단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며 안정환의 이야기를 거론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판타지 스타 안정환은 1998년 아주대 졸업 이후 부산 대우에 입단해 세 시즌 동안 맹활약하며 국가대표로도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2000년 여름 안정환은 페루자로 이적하며 한국 최초의 세리에A 선수가 됐다. 당시 일본 최고의 축구 스타 나카타 히데토시를 영입해 아시아 마케팅 효과를 봤던 페루자는 안정환으로 비슷한 효과를 얻으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페루자로 임대 이적한 안정환은 첫 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2001-2002시즌도 허투루 보낸 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다. 모두가 다 아는 이탈리아와 16강전 연장전 골든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안정환은 스타덤에 오른 동시에 페루자 단장 가우치 단장의 기행을 마주하게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라면서 "가우치 시대에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그는 페루자에서 뛰면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그 후, 가우치는 TV프로그램 '일프로세소 델 루네디'에 출연해 실시간 방송에서 라이브로 그를 경질할 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가우치는 당시 방송에서 "나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득점하는 선수를 데리고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해프닝 이후, 구단도 안정환의 이탈리아 입국을 만류할 정도였다. 구단이 "이탈리아로 돌아오지 마라, 오면 이탈리아 훌리건 마피아에 살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할 정도였다.
안정환의 고급 차량이 현지 훌리건에 의해 박살 나고 이탈리아에 있던 짐 정리를 위해 아내 이혜원 씨가 대신 가야 할 정도였다.
이때 가우치 단장을 두고 박물관 관계자는 리비아 독재자로 잘 알려진 무암마르 카다피의 이름을 따 '가다피'라고 부르기도 했다.
물론 안정환의 몸값이 월드컵을 기점으로 폭등하면서 가우치 단장의 아들은 아버지의 말에 대해 사과했다. 페루자는 냉정함을 찾고 완전 이적료를 지불했는데 여기서 상황이 꼬이면서 안정환의 커리어는 흔들렸다.
안정환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무산된 뒤, 부산으로 돌아갔다가 결국 2002년 여름 시미즈 S.펄스로 이적하며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후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거쳐 2005년 여름 FC메츠(프랑스)로 이적해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했고 뒤스부르크(독일)을 거쳐 2007년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08년 친정인 부산으로 돌아온 안정환은 2009년 다롄스더(중국)으로 이적해 세 시즌을 보낸 뒤,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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