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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제조업체 깨끗한나라는 청주공장에 로봇 기반 원지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비 도입으로 시간당 생산성을 기존 대비 약 70%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자동화는 최대 2.5톤에 이르는 원지 취급 공정을 작업자 중심에서 로봇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지는 제지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반제품 형태의 종이로, 화장품 케이스와 식품 포장박스, 인쇄용지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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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포장 공정은 제품 규격이 다양하고 반복 작업 비중이 높아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품질과 생산성 편차가 발생하기 쉬운 영역이다. 이에 따라 로봇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도입해 공정 편차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비를 재구성했다.
청주공장에는 협동 로봇, 산업용 로봇, 물류 로봇 등 총 12대의 설비가 투입됐다. 원지 이송부터 리프트 작업, 컨베이어 기반 물류 이동, 캡 삽입, 봉인지 부착, 테이핑, 랩핑, 라벨 부착까지 포장 전 공정을 자동화했다.
또한 창고관리시스템(WMS·WCS)과 생산관리시스템(MES)을 연동해 생산 및 물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 최적화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동화 설비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시간당 생산량(UPH)은 기존 대비 약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공정 안정성을 높이고 납기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안전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대 2.5톤에 달하는 원지 롤 취급 공정을 로봇이 담당하면서 작업자의 중량물 취급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분석해 공정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제조 현장에 로봇과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접목해 제조 현장의 AX를 앞당기고 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조 혁신을 통해 공정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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