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수인선 철교가 30여년 만에 역사 문화 쉼터로 재탄생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16일 수인선 폐철교 쉼터 조성사업 준공식을 했다. 행사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 연수구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937년 개통한 수인선 협궤열차는 1995년 운행 중단 전까지 인천과 수원을 잇는 핵심 교통수단이었다. 당시 일본은 소래 염전과 남동 염전, 군자 염전 등 소금 생산량이 많은 염전 인근에 철도를 개통하면서 자원 수탈의 도구로 이용했다.
해방 이후 시민들의 발이 됐지만 1970년대 이후 수요가 감소, 결국 1995년 운행을 멈췄다. 하지만 운행 중단 이후 철교 부지는 별다른 활용 방안 없이 수십년 동안 방치했다.
이에 구는 10억원을 들여 구조물 안전진단과 정비 등의 행정절차를 밟았다. 철교 특유의 트러스 구조미를 극대화한 경관 조명과 수인선의 변천사를 사진과 연표로 기록한 ‘히스토리 월(역사 갤러리)’을 설치,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는 소통 공간으로 구성했다.
구는 이번 쉼터 조성이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수인선의 추억을 간직한 주민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호 구청장은 “수인선 폐철교 쉼터 조성은 단순히 버려진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여유와 행복을 돌려주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잇던 옛 철길의 의미를 되살려 앞으로도 과거의 유산을 현재의 가치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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