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지방의대 10명 중 7명 지역학생…"N수생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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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지방의대 10명 중 7명 지역학생…"N수생 유리"

아주경제 2026-03-17 14:1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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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27학년도부터 지방권 의과대학의 지역 학생 선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약 70%에 가까운 수준까지 지역 전형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권 27개 의대의 2027학년도 지역 학생 선발 규모는 최대 1698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2학년도 766명과 비교해 약 2.2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1232명은 기존 지역인재전형으로, 나머지 466명은 새롭게 도입되는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이 전체 선발 규모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셈이다.

이로 인해 지방권 의대 전체 모집 인원 중 지역 학생 비율은 2022학년도 38.0%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7학년도에는 6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8학년도에는 69.6%로 70%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440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울산·경남 403명, 충청권 360명, 대구·경북 292명, 강원 154명, 제주 49명 순으로 추정된다.

지역 학생 선발 확대는 지방 일반고의 의대 진학 기회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학교별 평균 합격 인원도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권 일반고는 2026학년도 평균 1.0명에서 2027학년도 2.2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권은 1.1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은 1.3명에서 1.9명, 대구·경북은 1.2명에서 1.6명, 호남권은 1.5명에서 1.9명, 부산·울산·경남은 1.1명에서 1.4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 내 고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는 고교 중심으로 판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입시 문이 넓어진 만큼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N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고교에서 의대생을 많이 배출하는 명문 고교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권 고교 의대 배출 기준으로 양극화 현상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지방권 의대는 수도권 의대보다 수시와 정시에서 N수생 합격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의사제 도입 이후에도 각 대학이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2026학년도 수준으로 유지할지 여부가 관건이고 향후 합격선 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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