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사상 최초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경기 직후 현지에서는 또 하나의 '음식 세리머니'가 등장하며 논란의 연장선에 섰다.
베네수엘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준결승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오전 09시 같은 경기장에서 미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앞서 8강에서 일본을 꺾은 뒤 대표팀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남긴 '스시 발언'이 논쟁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베네수엘라 팬들이 "우리는 피자를 먹었다"를 연호하며 상대 팀 이탈리아를 겨냥한 듯한 장면이 포착돼 주목받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의 발언은 이미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8강에서 일본을 8-5로 꺾은 뒤 라커룸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우리는 스시를 먹었다"를 외치며 기쁨을 표현했고, 이 장면은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외신은 이를 두고 "일본을 상징하는 음식을 언급한 도발적 세리머니"라고 해석했다.
일부 매체는 "아쿠냐 주니어가 일본을 조롱했다"며 승리의 감정이 과열된 세리머니가 논쟁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장면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무례하다", "문화적 조롱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베네수엘라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까지 무너뜨리자, 경기장을 방문한 베네수엘라 팬들은 마치 이를 패턴처럼 반복하듯 "우리는 피자를 먹었다"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아쿠냐 주니어가 일본을 '스시'에 빗댄 것에 이어 팬들이 이탈리아를 '피자'에 빗대 다소 도발적인 방식으로 승리를 자축한 것이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일본은 스시, 이탈리아는 피자인가", "결승에서 미국을 이기면 어떤 음식이 나올까"라는 식의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 팬들은 이를 두고 "이번 대회에서 음식으로 상대를 표현하는 세리머니가 계속되고 있는데, 문제가 될 만 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단순한 승리 세리머니를 넘어 특정 국가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상대를 표현하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열정적인 WBC 분위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문화적 민감성을 둘러싼 논쟁도 함께 키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으론 승리팀 선수와 팬들의 '해학' 정도로 넘어가면 될 일일 뿐, 민감 반응을 드러낼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이번 장면은 아쿠냐 주니어의 '스시 발언 논란'에서 시작된 논쟁이 단발성 해프닝이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네수엘라의 결승 진출과 함께 커진 이 독특한 세리머니 문화가 대회 끝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또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토킨 베이스볼 X / 좀보이 미디어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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