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한국에서의 첫 등판, 아직 네이선 와일스(키움 히어로즈)의 본 모습은 나오지 않은 걸까.
설종진 키움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원정게임을 앞두고 전날 와일스의 투구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와일스는 16일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총 77구를 던졌는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h, 평균 141km/h를 마크했다.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한태양의 2루타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전준우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1-2로 경기를 뒤집혔다. 그는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막아냈다.
이어 2회에도 와일스는 2사 후 한태양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으면서 3점째를 내줬다.
그나마 3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던 와일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시속 138km/h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결국 와일스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제구도 흔들렸지만, 구속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 뼈아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와일스을 영입할 당시 키움은 "평균 140km/h 후반대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는데, 이날은 겨우 140km/h를 넘겼을 뿐이다.
설종진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나고 본인과 미팅을 했다"며 "아직 본인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고 한다. 나름대로 경기 준비는 잘했는데 스피드가 안 나와서 본인도 놀랐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2주 정도 남았으니까 다시 추스려서 잘 맞춰보자고 했고, 본인도 열심히 하겠다더라"고 했다.
구속에 대해서는 "스카우트들이 보고 왔고, 본인의 스피드가 150km/h 정도 나온다는데, 미국에 있을 때와 여기서 운동 루틴이 바뀐 것 같다. 조급한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한 설 감독은 "본인도 스피드가 안 나온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며 "점차 하다 보면 나올 수 있으니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은 플로리다 쪽을 가면 두 달 내내 날씨가 좋지 않나. 여기서는 대만도 갔다 오다 보니 컨디션 조절에서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전날 경기 도중 투수코치를 호출한 후 마운드를 내려간 오석주에 대해 설 감독은 "던지면서 골반이 조금 안 좋았다. 시범경기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어서 내렸다. 2~3일 정도 쉬면 던질 수 있다고 한다"고 얘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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