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으로 재활 치료 중인 토종 에이스 김광현(38·SSG 랜더스)의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찍혔다.
이숭용 SSG 감독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김광현의 복귀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며 "재활 치료를 하고 돌아온 뒤 던지는 걸 봐야 한다. 60%로 던질 수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9일부터 약 2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부터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고, 정밀 검진 결과 어깨 후방 부위에서 골극이 확인됐다. 골극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염증 자극으로 인해 관절 주변의 뼈가 가시 모양으로 덧자라나거나 웃자라는 증상. 2007년 데뷔 이후 KBO리그에서만 3만7000구 이상을 던진 김광현은 그동안 크고 작은 어깨 통증을 안고 투구했다. 이번에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을 내려놓았다.
SSG는 현재 김광현이 빠진 상태에서 개막 4인 로테이션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앤서니 베니지아노, 아시아쿼터 타게다 쇼타, 왼손 유망주 김건우가 선발진을 이룬다. 남은 5선발 한 자리는 신인 김민준과 스윙맨 전영준 등이 경쟁하고 있다. 김광현의 복귀 여부에 따라 로테이션이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광현이 재활 치료가 아닌 수술을 선택할 경우 이탈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숭용 감독은 수술 여부에 대해 "그것도 모른다. 통증이 없어야 한다"며 "본인이 괜찮다고 해야 (재활 치료) 일정을 잡고 언제쯤 합류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을 던졌는데 통증이 있다면 본인도 그렇고 저희(팀)도 (수술 여부를) 판단해야 할 거"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SSG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통산 180승을 거두며 송진우(은퇴·210승) 양현종(KIA 타이거즈·186승)에 이어 KBO리그 통산 다승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그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 이숭용 감독은 "(그동안) 통증을 어느 정도 안고 있었다. 지난 시즌부터 (통증이) 다가오는 시기가 좀 빨라졌던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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