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대한민국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새 역사가 탄생했다.
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이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빛난 김윤지 선수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장애인 체육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배동현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윤지 선수(BDH 파라스)의 성과를 축하하며 “세계 최고 무대에서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김윤지 선수가 보여준 노력과 열정이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윤지 선수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단일 패럴림픽 기준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펼쳐진 크로스컨트리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 경기에서 김윤지 선수는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윤지 선수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총 6개 종목에 출전했다. 첫 경기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어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에서 대한민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은메달 3개를 추가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배동현 회장은 장애인 노르딕스키 종목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해당 종목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2012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을 창립하며 기반을 다졌고, 2015년에는 민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 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해 선수 발굴과 육성에 직접 나섰다.
이 같은 지원은 한국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배동현 회장이 발굴한 대표적 선수로는 신의현이 있다. 교통사고 이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신의현 선수에게 훈련 환경과 장비 지원,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하며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그 결과 신의현 선수는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후 국제 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온 신의현 선수는 이번 패럴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한국 장애인 노르딕스키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신의현 선수는 “배동현 회장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신의현이라는 선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해 후원자에 대한 깊은 감사와 존경을 나타냈다.
한편 배동현 회장은 BDH재단과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를 통해 선수 발굴과 훈련 환경 개선, 국제 대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통해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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