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한국의결권자문이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발간한 의안분석보고서에서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포함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전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이사 선임안 외에도 고려아연 측이 상정한 주요 안건 대부분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고려아연의 경영 성과와 미래 성장 전략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 경영진 중심의 거버넌스 체제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과 액면분할, 집행임원제 도입 등 주요 주주 제안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와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 김보영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병욱,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최병일, 이선숙 사외이사 후보 등 4인의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MBK·영풍 측 후보가 선임될 경우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으로 꼽히는 ‘집중투표에 의해 선임할 이사의 수 결정’ 안건과 관련해서도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안과 감사위원으로 이민호 사외이사를 분리선임하는 회사 측 안건에도 찬성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의 경우 개정 상법에 따라 올해 9월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을 두어야 하는 요건을 이행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외에도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와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이사회 내 독립이사 구성요건 명확화,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등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안한 거버넌스 개선 안건 대부분에 대해 지지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MBK·영풍 측이 제안한 신주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과 집행임원제 도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집행임원제 도입의 경우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제안된 점을 지적하며 제도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해온 주주환원 정책과 경영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결정한 1조6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4,078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9,176억원의 임의적립금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언급됐다.
경영 성과 측면에서는 44년 연속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통합제련소 구축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52기 영업이익은 1조1,795억원으로 전년 8,138억원보다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7,715억원으로 전년 4,292억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고려아연 주주총회와 관련해 국내외 의결권자문사들도 대부분 회사 측 안건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ESG연구소는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와 주요 안건 전반을 지지했으며 MBK·영풍 측 안건에는 일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글래스루이스 역시 고려아연 측 추천 이사 후보와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 찬성하고 MBK·영풍 측 추천 후보 전원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ESG평가원도 현 경영진 체제의 실적과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 정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회사 측 안건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 역시 이사 5인 선임안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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