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이정후(27)가 시범경기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며 정규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팀은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정후는 공격과 경기 운영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현지 매체 역시 그의 복귀와 경기 감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3으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타일러 말리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날 경기는 WBC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선수들의 경기 감각 점검이라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이정후는 복귀 후 첫 경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타격 내용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이날 2번타자 우익수로 출전,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WBC 차출 전 기록까지 포함해 5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범경기 전체 타율 0.429(14타수 6안타), 2타점, 2득점, OPS 1.110을 기록하게 됐다.
1회초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좌측으로 2루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89마일(약 143km/h)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이어 다니엘 수색의 3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는데, 후속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1사 2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다. 2S에서 뷸러의 5구째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수쪽으로 흐르는 범타가 됐다.
0-0 스코어가 이어지던 5회초 2사 2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넷을 고른 뒤 대주자 윌 브레넌으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내내 결정적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7회까지 여러 차례 주자를 출루시키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권에서 타선이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포츠 매체 '맥코비 크로니클스'는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득점권 상황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고 전하며 공격 집중력 부족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말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4이닝 동안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특히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맥코비 크로니클스'는 그의 투구를 두고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투구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6회에 크게 기울었다. 샌프란시스코 구원진이 흔들리는 사이 샌디에이고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뽑아냈고, 결국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7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하며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의 복귀에 주목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WBC에서 강도 높은 경기를 경험하고 돌아온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외야진 경쟁과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 역시 복귀 후 인터뷰에서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서 뛰며 큰 경험을 했다. 이제 다시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규시즌을 앞두고 팀 전력과 수비 조직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토니 비텔로 감독 역시 이정후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WBC 같은 큰 무대에서 뛰고 온 선수들은 경기 감각과 경쟁력을 가져온다"며 "이정후를 포함해 외야수들이 돌아오면서 팀 전력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WBC를 통해 다시 한 번 큰 무대 경험을 쌓은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다가오는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핵심 자원으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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