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이 지주사를 포함한 주요 상장 계열사의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미그룹은 16일 공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제이브이엠(JVM) 등 상장 3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를 임직원 성과보상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른 합산 소각 규모는 약 766억 원 수준이다. △ 한미사이언스 자사주 64만 4,09주 중 44만 8,286주(0.66%) 소각 △한미약품 12만 1,880주 중 8만 5,316주(0.67%) 소각 △제이브이엠 55만 2,903주 중 38만 7,032주(3.2%) 소각 등이다
특히, 제이브이엠의 경우 발행주식 총수의 3%가 넘는 물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해 주가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소각 후 남은 물량은 임직원 주식 보상(Stock Grant 등)에 활용돼 회사와 직원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책임 경영'의 밑거름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미그룹은 자사주 소각과 함께 파격적인 현금배당 계획도 내놨다. 이는 2025년 12월 '한미비전 데일(Hanmi Vision Day'에서 공언했던 주주환원 확대 약속을 실천하는 차원이다.
그룹 측은 한미사이언스 30%, 한미약품 20%, 제이브이엠 2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주총에 상정될 시가배당률 기준 배당금은 ▲한미사이언스 주당 300원 ▲한미약품 주당 2,000원 ▲제이브이엠 주당 650원이다.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는 "이번 조치는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환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하며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의 자신감 뒤에는 견고한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한미그룹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발판 삼아 2030년 계열사 합산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뉴 비전'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그룹은 향후 ▲비만·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R&D를 통한 신약 출시로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제이브이엠은 북미·유럽 시장 확대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자사주 소각 및 배당 안건은 오는 3월 31일 열리는 각 사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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