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미국과 이란 군사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한국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145.39로 1월(143.74) 대비 1.1% 올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한은은 “2월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국제유가가 올라 원화 기준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배럴당 61.97달러에서 2월 68.40달러로 한 달 사이 약 10%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원유 등 광산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월 대비 3.9% 상승했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 가격은 각각 0.1%, 0.2% 하락했다.
한은은 수입 물가 전망과 관련해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3월 수입 물가에 상방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보다 2.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7%뛰었다.
수출 가격 상승은 반도체 등 IT 제품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상승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4.8% 상승했다. 공산품 가격 역시 반도체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2.1% 올랐다.
수출입 물량도 모두 증가했다. 2월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등 IT 제품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광산품과 IT 제품 수입 증가 영향으로 10.6% 올랐다.
가격과 물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상승했다. 수출가격 상승과 수입가격 하락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수출 물량 증가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3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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