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스스로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마스터카드는 이달 초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호파(hoppa)'에 연결된 '카드인포링크(CardInfoLink)'의 AI 에이전트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광화문 호텔까지 이동하는 교통 서비스를 검색·예약하고, 자사 AI 결제 인프라인 'Mastercard Agent Pay'를 통해 결제까지 완료하는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국내에서 진행된 최초의 AI 에이전트 기반 실거래다. 앞서 마스터카드는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AI 에이전트 거래를 성공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거래에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최적 경로를 파악해 차량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성공을 기점으로 AI 커머스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마스터카드는 국내 카드사 및 국내외 디지털 파트너들과 함께 AI 커머스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도 강화한다. 마스터카드는 싱가포르에 'AI 센터 오브 엑설런스(AI 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해 기술 혁신과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허브로 삼고, 역내 대규모언어모델(LLM) 제공사 및 AI 에이전트 개발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재율 마스터카드 코리아 디지털 결제 담당 상무는 "이번 실거래 성공은 AI가 커머스 현장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결제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국내 금융 기관, 디지털 파트너 및 가맹점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AI 에이전트 거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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