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생 드라마’로 꼽히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3,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기획 남궁성우 / 극본 조성희 / 연출 정상희, 김영재 /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6, 7회에서는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온 선우찬(채종협 분)과 송하란(이성경 분)이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한층 깊어진 ‘쌍방 구원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7회까지 방송된 현재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따뜻하고 힐링된다”, “나만의 담요 같은 작품”, “서로를 살려주는 쌍방 구원 서사 최고”, “매 회차 엔딩이 레전드”, “K-‘러브 액추얼리’를 보는 느낌”, “잔잔한데 감정을 계속 건드린다”, “오랜만에 카타르시스 느끼는 드라마”, “마음을 천천히 건드리는 작품”, “모든 인물에게 감정 이입되는 드라마”, “‘인생드’는 역시 이런 느낌이지”, “힘든 날 다시 꺼내 보고 싶은 작품” 등 다채로운 반응을 보이며 자신만의 ‘인생 드라마’로 꼽고 있다.
지난 6회에서 선우찬은 회사 내부 문제로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며 돌연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고, 출국 직전 송하란에게 보낸 문자 역시 전송되지 못한 채 두 사람은 연락이 끊어졌다. 남겨진 송하란은 선우찬이 남긴 위시리스트를 혼자 채워 나가며 그의 빈자리를 체감했고, 김나나(이미숙 분)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후회된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됐다.
이후 극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더욱 커진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특히 송하란이 “이제부터 내가 더 잘해줘도 돼요?”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앞서 선우찬이 제안했던 “내가 잘해줘도 돼요?”와 데칼코마니처럼 맞물리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7년 전 삶의 끝에 서 있던 선우찬을 살렸던 송하란, 그리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송하란을 다시 웃게 만든 선우찬의 구원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전하고 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사랑받는 이유는 자극적인 전개 대신 인물의 사연과 관계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서사에 있다. 잔잔한 흐름 속에서도 인물들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깊은 몰입을 이끌어낸다. 부모를 잃은 뒤 더 단단해져 가는 세 자매 송하란, 송하영(한지현 분), 송하담(오예주 분)의 자매애, 치매 의심 증상을 감춘 채 가족을 위해 삶을 정리해 가는 김나나의 선택, 그리고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키는 연태석(권혁 분)의 마음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판 ‘러브 액추얼리’를 떠올리게 하는 네 커플의 로맨스 역시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찬란 커플 선우찬과 송하란을 비롯해 50여 년 만에 재회한 김나나와 박만재(강석우 분)의 황혼 로맨스, 서서히 마음을 자각해 가는 송하영(한지현 분)과 연태석의 관계, 10대의 풋풋한 감정과 갈등을 그리는 송하담(오예주 분)과 차유겸(김태영 분)까지 세대와 온도가 다른 사랑 이야기가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인물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섬세한 연출 역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선우찬의 감정이 크게 흔들리는 순간에는 화면이 미세하게 떨리거나 감각적으로 왜곡되는 장치가 사용돼 그의 불안한 내면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기억의 1인치’가 떠오르는 장면에서는 화면의 질감과 호흡이 달라지며 기억의 단서를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만든다. 이러한 연출은 인물의 심리와 서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내면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게 만든다.
이처럼 따뜻한 치유 서사와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인물 관계,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지며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8회는 오는 2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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