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진행된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의 구장 적응 훈련 도중 전광판에 대표팀 투수 유영찬을 소개하는 영상이 게재된 모습. 마이애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마이애미=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마운드에 오른 건 단 한 경기뿐이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구장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과 도미니카공화국의 8강 맞대결은 하루 뒤인 14일 열렸다. 양 팀은 하루 전인 13일 공평하게 훈련 시간을 배정받았다. 도미니카가 먼저 수비와 타격 훈련을 실시했고, 이후 대표팀이 늦은 오후 훈련에 나섰다.
대표팀의 구장 적응 훈련을 앞두고 이날 론디포파크선 구장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대표팀이 홈런을 때린 상황, 4강 진출 시 게재될 ‘KOREA ADVANCES’의 문구가 전광판에 나오는 등 여러 상황이 점검되고 있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진행된 8강전 사전 리허설에서 한국의 4강 진출 시 틀어질 영상이 나오고 있는 모습. 마이애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MLB) 구장에 자신의 얼굴을 게재하며 부푼 마음으로 8강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전광판에 나온 이들 가운데 실제 그라운드에 선 인원은 얼마 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도미니카 강타선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7회 만에 0-10으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14일 8강전서 대표팀 야수는 9명, 투수는 9명이 경기에 출전했다. 부상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손주영을 제외하면 대표팀 투수진은 총 14명이었다. 이 가운데 5명은 론디포파크 마운드에 아예 서지 못했다.
야구 대표팀 유영찬. 뉴시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유영찬은 대표팀의 이번 WBC 첫 경기였던 5일 체코전(1이닝 1실점)이 대회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이었다. 당시 유영찬은 점수 차가 넉넉한 상황에서도 이닝 선두타자에게 볼넷, 후속타자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는 등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결국 유영찬은 이후 등판 기회를 더 잡지 못하고 16일 귀국길에 올랐다. 타 팀 마무리투수들이 대표팀 불펜진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자존심이 상하는 자신의 첫 번째 WBC였다.
LG 유영찬. 뉴시스
‘왕좌’ 수성에 나서는 LG는 올해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이다. 유영찬은 팀 약점으로 꼽히는 불펜 전력 강화에 있어 열쇠를 쥐고 있는 마무리투수다. 그의 올해 활약에 LG의 팀 성적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까지는 밟지 못한 30세이브 고지 점령을 통해 WBC에서의 아쉬움을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이애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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