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의 청년 창업가들과 지역 창업 생태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시는 16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 4층 운당홀에서 ‘울산 창업 온(ON) 미팅’을 열고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과 창업 환경 개선 방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지역 창업가, 창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정책 발표 위주의 형식에서 벗어나 창업가들이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공개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울산의 창업 생태계 현황과 정책 방향이 간략히 소개된 뒤,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창업가들은 인재 확보 문제와 투자 환경, 대기업과의 협력 기회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울산은 전통적인 제조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최근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반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울산의 창업 정책 방향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두겸 시장은 울산이 가진 산업 기반을 창업 기회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세계적인 제조 산업이 집적된 도시”라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산업 데이터와 기술을 인공지능과 결합하면 새로운 창업 기회가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확대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일부 창업가들은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쉽지 않다며 연결 창구 마련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스타트업이 개별적으로 대기업을 찾아가 협력 기회를 만드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울산시가 가교 역할을 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업기업들이 겪는 인재 확보 문제 역시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일부 기업 대표들은 개발 인력과 전문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재 유입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청년 인재가 울산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창업가들은 이번 행사가 정책 담당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청년 창업가 김소라 에이앤에이 대표는 “청년 창업가들이 공개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의미 있었다”면서도 “질문 시간이 짧아 준비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단계 청년 창업가들만 따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업 투자 확대와 스타트업 판로 지원, 창업 지원 정책의 지속성 확보 등 다양한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울산시는 이날 제시된 창업가들의 의견을 검토해 향후 창업 지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제조 산업 기반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기술 창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