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에너지 넘어 ‘세계화 인프라’까지 공격…글로벌 공급망 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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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에너지 넘어 ‘세계화 인프라’까지 공격…글로벌 공급망 위기 확산

뉴스비전미디어 2026-03-16 22:1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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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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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Iran이 단순한 에너지 시설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핵심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중동의 금융·물류 허브인 Dubai를 중심으로 민간 경제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되면서 세계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현지시간) The Washington Post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히 원유 수송로인 Strait of Hormuz 봉쇄에 그치지 않는다. 이란이 보복 대상으로 삼은 목표에는 United Arab Emirates와 Bahrain에 위치한 아마존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동안, 이란은 정유시설뿐 아니라 국제금융지구, 초고급 호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Jebel Ali Port, 국제공항 등을 겨냥해 경제 인프라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무역 허브 두바이가 있는 UAE는 드론 1600대, 순항 미사일 15발, 탄도 미사일 294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공격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직접 흔드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미국 Columbia University 글로벌 에너지 정책센터의 리처드 네퓨 연구원은 “걸프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데 따른 위험 프리미엄은 사실상 0으로 여겨져 왔다”며 “이제 그런 가정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 시장에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중동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CSOP Asset Management의 딩 첸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중동 자금을 Hong Kong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Citigroup, Standard Chartered 등 금융 기업과 Nvidia, Google, Amazon 등 빅테크 기업은 두바이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거나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두바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파키스탄 중앙은행 총재 출신 경제학자 바키르는 “전쟁 이후 두바이는 정상 운영을 보여주기 위해 매우 공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란이 ‘경제 전쟁’ 전략을 선택한 배경에는 이미 심각하게 악화된 국내 경제 상황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수년간 이란에 최소 8개의 금융 제재를 가해왔고, 이로 인해 이란 경제는 세계 무역 체계에서 크게 고립된 상태다.

실제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베트남과 비교하면 비석유 교역 규모는 베트남이 이란보다 약 7배 큰 것으로 나타난다. 이란은 지난해 주요 은행 파산과 리알화 폭락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까지 발생하는 등 경제적 압박이 심화된 상황이다.

미 국무부·국방부 출신 외교 전문가 데릭 촐렛은 “지난 10년 동안 중동이 투자·물류·금융·관광·AI 허브로 변모해 왔는데, 그 흐름을 가장 강하게 흔들어온 국가가 바로 이란”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드론이나 미사일로 석유·화학물질 저장시설이나 이를 운송하는 선박을 일부만 공격하더라도 글로벌 공급망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 바이든 행정부 공급망 전문가였던 모니카 고먼은 “이란은 세계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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