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아섭, 5번 좌익수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LG 2년 차 추세현, 4타수 3안타에 2점 홈런 '깜짝 활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시범경기 4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를 내달렸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과 홈 경기에서 12-1로 대승했다.
4승 1무를 올린 롯데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 없이 단독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8월 초까지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함께 '3강 구도'를 이루다가 갑자기 12연패를 당하며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는 올해도 시즌 초반 힘겨운 행보가 우려됐다.
지난달 대만 전지훈련 도중 일부 선수들이 도박장에 출입해 KBO로부터 30∼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전력 손실을 입고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롯데는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연전연승을 거두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인다.
롯데는 특히 시범경기에 강한 팀이기도 하다.
1983년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지난 시즌까지 총 11번이나 1위를 차지하며 시범경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시범경기 3년 연속 우승도 차지했다.
이날도 롯데는 키움에 1회초 먼저 1실점했지만 곧바로 1회말 선두 황성빈의 안타와 2번 타자 한태양의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고 2사 3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2회 2사 후 한태양의 볼넷과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롯데는 4회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 5점, 7회 3점 등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롯데는 안타 17개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난타했다.
김원형 감독이 새로 지휘하는 두산 베어스도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8-4로 제압, 4승 1패로 2위를 유지했다.
0-4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초 양의지의 3점포로 추격했고 8회 안재석의 2루타와 강승호의 우중간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지훈의 2루타로 역전한 두산은 이유찬, 박준순의 적시타가 이어져 7-4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 손아섭은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5이닝 피안타 3개, 사사구 1개, 탈삼진 3개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LG는 kt wiz와 수원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LG에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t로 옮긴 김현수가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LG의 2년 차 추세현은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추세현은 5경기에 나와 8타수 5안타(타율 0.625)를 기록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SSG 랜더스와 인천 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
삼성은 류지혁과 이재현이 3회 솔로 홈런 하나씩을 날렸고, 지난 시즌 홈런왕 르윈 디아즈도 6회 올해 시범경기 첫 대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12일 한화와 시범 경기 첫 타석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이후 교체됐던 최형우는 이날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5이닝 피안타 2개, 사사구 1개, 탈삼진 4개에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오후 5시에 시작한 야간 경기로 진행된 경남 창원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물리쳤다.
NC는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오장한의 좌중간 2루타로 1-0을 만들었고, 최정원의 2타점 3루타, 권희동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4점을 올렸다.
KIA는 7회 한준수의 솔로 홈런 등으로 추격했으나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4⅔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선방한 NC 구창모가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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