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조 현장에 사람·돈·데이터 없다"…박태웅 의장이 제시한 ‘한국형 AI 전환’의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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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조 현장에 사람·돈·데이터 없다"…박태웅 의장이 제시한 ‘한국형 AI 전환’의 설계도

AI포스트 2026-03-16 19:3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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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사진=민주연구원)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사진=민주연구원)

“제조 AI 전환(AX)은 지방을 살리는 길입니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한국 제조업의 ‘3무(無) 현상’을 진단하고, 이를 타개할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지역 금융 혁신’이라는 국가적 설계도를 제시했습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제조 현장의 ‘3무(無)’ 악순환 끊기] 한국 제조 중소기업의 80.7%가 전문 인력이 없고, 자금은 부족하며, 데이터는 파편화된 현실을 지적. 
  • [지역 자본의 선순환: 슈파르카세 모델] 공장은 지방에 있는데 투자는 서울로 향하는 금융 불균형 해소 필요. 독일의 ‘슈파르카세’처럼 지역 내 이익을 지역 히든 챔피언에게 재투자하는 ‘관계 금융’ 구조를 도입해 지방 제조업의 AI 인프라 자금을 확보해야 함.
  • [서울대 10개 만들기: 인재 정주 인프라]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는 대대적 재정 투입 제안. 켄텍, 포항공대 사례처럼 ‘투자가 명문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지방 거점 대학을 AI 연구·교육의 허브로 키우고 광역 교통망을 연결해 인재들이 지방에 머물 환경 조성.

“대한민국은 서방 진영의 독보적인 제조창이지만, 정작 현장에는 사람도, 돈도, 데이터도 없습니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공공AX분과장)은 한국 제조업의 AI 전환(AX)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에 대한 지원을 넘어 ‘지방 생태계’ 전체를 살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16일 주장했다. 

“3무(無)를 동시에 풀어야”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제조 중소·중견기업이 처한 ‘3무(無)’의 현실을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했다. 제조 기업의 80.7%가 전문 인력이 없고, 대다수가 자금 부담을 느끼며, 데이터는 파편화되어 활용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돈이 없으면 사람을 못 구하고, 사람이 없으면 데이터를 못 쌓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며, “이 세 가지는 얽혀 있기 때문에 동시에 해결하는 생태계적 접근이 아니면 어떤 정책도 실효를 거둘 수 없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 역시 미세 공정 기술력이 아니라, 설계부터 후공정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전쟁’에서 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장은 지방에, 돈은 서울에…독일 슈파르카세에서 배워야”

지방의 생산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지만 벤처 투자 비중은 24.7%에 불과한 금융 불균형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장은 이 문제를 해결할 모델로 독일의 지역 저축은행인 ‘슈파르카세(Sparkasse)’와 미국의 ‘노스다코다은행(BND)’을 제시했다.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독일의 슈파르카세는 이익을 외부로 배당하지 않고 지역 사회에 재투자하며, 수치화된 재무제표보다 경영자의 신뢰도를 중시하는 ‘관계금융’을 통해 1,500개의 히든 챔피언을 길러냈다. 박 의장은 “자본이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지 않고서는 제조 AX는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위치가 아닌 투자가 명문을 만든다…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인재 문제에 있어서는 ‘지방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강력한 재정 지원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켄텍(KENTECH), 포항공대, DGIST의 성공 사례는 위치가 문제가 아니라 투자의 규모가 명문을 만든다는 것을 증명한다.

박 의장은 현재 서울에 집중된 정부 재정 지원의 형평성을 바로잡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지역 생태계를 살리는 핵심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창원과 부산을 잇는 통근 열차와 같은 광역 교통 인프라가 결합되어야만 젊은 인재들이 지방에 정주하며 제조 AX를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지컬 AI 강국으로 가는 길…독파모와 휴머노이드 연합”

대한민국이 가진 강력한 양산 능력은 ‘피지컬 AI(Physical AI)’ 주권을 확보할 최적의 자산이다. 박 의장은 정부와 산업은행, 지역 금융, 거점 대학이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추진 중인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과 ‘K-휴머노이드 연합’은 이미 반도체 칩부터 인프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박 의장은 “건강한 숲이 스스로 번성하듯 경쟁력을 갖춘 생태계만이 지속 가능하다”며, 제조 AX가 곧 대한민국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건강한 숲이 스스로 번성하듯 경쟁력을 갖춘 생태계는 오래도록 지속가능하다. 허허벌판에 건물 몇개를 꽂은 혁신도시와는 애초에 궤가 다른 것이다"라며 "제조AX는 곧 지방살리기와 같은 말이다. 이것은 지방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좋은 일이며, 우리는 잘 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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