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의 잔류에 희망의 불씨를 불어넣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붙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30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과 맞닿아 있던 토트넘은 승점 1점이라도 얻는 것이 절실했다. 토트넘보다 일찍 경기를 치른 노팅엄 포레스트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나란히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29점이 됐기 때문이다.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선수가 없어서 벤치 명단도 제대로 채우지 못할 정도였다. 골키퍼 두 명을 제외하고 1군 선수는 단 두 명이었다. 왼쪽 풀백으로 영입된 소우자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하기도 했다.
경기 초반에는 토트넘이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하며 득점을 노렸는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꺾였다. 토트넘을 벼랑 끝에서 끌어올린 건 히샬리송이었다.
실점 직후부터 호시탐탐 득점을 노렸다. 전반 44분 왼쪽에서 텔이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감각적인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았는데,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3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는데 알리송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며 무산됐다.
후반전에도 히샬리송이 특출 났다. 후반 10분 비카리오 골키퍼의 패스가 한 번에 연결됐고, 볼을 잡은 히샬리송이 반 다이크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알리송이 다시 한번 막아냈다.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콜로 무아니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오른발로 낮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고의 활약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히샬리송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89분을 소화한 히샬리송은 득점 이외에도 태클 5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수비에도 많이 기여했다.
히샬리송의 활약 아래, 일단 공식전 4연패의 고리를 끊어낸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이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17위의 노팅엄인데, 향후 잔류의 기로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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