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지난 3월 10일, 김포시의 숙원 사업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단순한 행정 절차의 완성을 넘어, 경제성 부족이라는 난관을 지자체와 시민이 '원팀'으로 극복해낸 기록적인 성과다.
16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유영숙 의원(장기본·운양·마산)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예타 통과 과정에 담긴 긴박했던 뒷이야기와 향후 과제를 짚었다.
유영숙 의원은 이날 "5호선 연장 사업은 2017년 서울시의 방화차량기지 이전 용역으로 시작됐으나, 건설폐기물 처리장(건폐장) 이전 문제로 수년간 표류했다"라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사업은 2022년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11월 11일, 김포시가 서울시·강서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부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광역교통대책으로 이를 공식화하며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하지만 인천시와의 노선 협상은 매 순간이 고비였다"라며 "김병수 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인천과의 노선 조정안을 끝까지 지켜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2024년 8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본사업으로 반영되며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업의 최대 위기는 2025년 하반기에 찾아왔다"라며 "KDI(한국개발연구원) 분석 결과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예타 발표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김포시는 '개발이익금 5,500억 원 투자'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다"라며 "단순한 수치를 넘어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를 정책적 타당성에 반영시키기 위한 승부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비수도권 반영 기준 적용과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수요 반영 등 치밀한 전략을 병행했다"고 피력했다.
특히 유 의원은 김포시 공직자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부르지 않아도 관계기관을 수십 차례 찾아가 복도에서라도 마지막 한마디를 전하려 했던 간절함이 관계기관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였다"라며 "과거 소극적이었던 행정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의 노력 뒤에는 시민들의 절박함이 있었다"라며 "김포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으며, 특히 국회 국민청원 한 달 만에 5만 명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기적을 보였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시민 역량은 5호선을 단순한 경제 사업이 아닌, 국가가 해결해야 할 필수 정책 사업으로 격상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유영숙 의원은 "이제 5호선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의 핵심 교통대책이며, 김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반시설로서 '속도'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5호선을 타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그날까지 정파를 넘어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시의회와 집행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예타 통과라는 큰 산을 넘은 김포 5호선은 이제 실제 착공과 개통을 향한 새로운 여정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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