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환율에…비행기 티켓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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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환율에…비행기 티켓 뛴다

센머니 2026-03-16 19: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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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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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항공권 비용 부담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올해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은 총 33단계 가운데 18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적용된 6단계보다 12단계 상승한 것으로,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후 한 달 기준 최대 상승 폭이다.

이 같은 단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0월(17단계)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 달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달에는 노선 거리별로 편도 기준 최소 1만4600원에서 최대 7만86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했지만, 다음 달에는 최소 4만3900원에서 최대 25만1900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거리 기준이 가장 짧은 후쿠오카, 옌타이, 구마모토, 칭다오 노선 등에는 4만3900원이 부과되며, 로스앤젤레스(LA), 뉴욕, 파리, 런던 등 장거리 노선에는 최대 25만1900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이날 오후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으로, 이달 부과된 1만3500원에서 9만9000원 수준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장거리 노선 기준으로는 기존보다 10만원 이상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 상황이 이어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보전하기 위해 항공권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의 거리비례제 기준에 따라 각 항공사가 월별로 조정해 책정한다.

국제선의 경우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구분해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며, 이보다 낮으면 별도의 할증료가 적용되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경우 단계별로 부과된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4월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대부분 항공사가 이달 6600원에서 1100원 오른 7700원으로 책정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7700원에서 다음 달 8800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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