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조영채 기자┃플레이오프 티켓은 놓쳤지만 코트 위 열기는 식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15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9 25-18)로 이겼다. 다만 승점 50(17승19패)로 6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은 부산 이전 첫 시즌을 마무리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이날 4,067석이 전부 매진되며 주말 7경기 매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하게 평균 관중 3,000명을 넘긴 것이다. 평일 경기 매진을 기록한 팀도 OK저축은행이 유일했다.
봄배구에는 실패했지만 부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서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팀 공격 성공률 59%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과 감독은 팬들에 대한 감사와 아쉬움을 동시에 전했다.
신영철 감독 “큰 기대 속 도전…봄배구 못해 죄송하다”
부산을 연고지로 새 출발한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새로운 환경 속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사령탑 신영철 감독은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움부터 전했다.
신 감독은 “새로운 연고지에서 조심스럽게 큰 기대를 가지고 도전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결국 봄배구에 올라가지 못해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한 준비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는 전술이나 전략보다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제는 코트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록 순위 경쟁에서는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홈 관중 열기는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부산 이전 이후 관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 감독은 “구단에서 많은 홍보를 해준 덕분에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팬들 덕분에 선수들과 모두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캡틴 부용찬 “팬들과 마지막까지 싸워 행복했다”
팀 주장 부용찬은 인터뷰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목이 메었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봄배구에 가지 못했음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팬들과 끝까지 함께 싸울 수 있어서 행복하게 배구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은 유독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부용찬은 팬들의 응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셨다. 특히 부산 팬분들이 더 뜨거운 것 같다”며 “그 덕분에 홈에서는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많은 관중…선수로서 큰 행운”
부용찬에게 부산에서의 한 시즌은 잊기 어려운 기억으로 남았다. “매 경기 행복하게 배구했다. 선수로서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아와 주신다는 것은 큰 행운이고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고지 이전으로 인한 이동과 환경 변화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했다.
“처음에는 체력적인 걱정도 했지만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그런 부분을 잊을 정도였다”며 “내년에도 계속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남겼다.
“올 시즌 팬들 덕분에 많은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 항상 선수들과 함께 싸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강서체육관에서 힘을 내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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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조영채 기자 yc@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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