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도일보 DB]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정부를 이끌 광역단체장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현역 시·도지사 중 김영환 충북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를 단수공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당내 주자들 간 본격적인 내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최근 대전·충남통합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건곤일척(乾坤一擲)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별 지방정부 수장을 뽑는 시도지사 선거를 중심으로 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르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우선 대전은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행에 올랐다. 첨단산업 유치 노력과 도시 인프라 개선 등 현역 시장으로서 그동안 거둔 성과와 행정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는 게 공관위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장종태 국회의원 간 3파전 구도다. 통합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박범계 국회의원이 불출마로 선회하고, 최근 복당한 권선택 전 대전시장도 시장 출마의 뜻을 접으면서 기존에 출마를 준비하던 3명이 맞붙게 됐다. 현재 물밑 조직 구성과 여론전 등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남 역시 단수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김태흠 지사와 본선에 오를 민주당 후보 간 대결이 예정됐다. 앞서 김 지사는 대전·충남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을 들어 충남지사 후보 공천에 응하지 않았지만, 장동혁 당 대표의 요청 등으로 공모에 응한 뒤 단수공천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과 마찬가지로 3파전 구도를 형성 중이다. 기존 후보군이었던 박정현 부여군수가 불출마하면서 박수현 국회의원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3명이 본선 진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모두 충남 시군구 전통시장을 돌며 밑바닥 민심 잡기와 맞춤형 공약으로 당내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세종은 앞서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이 중앙당 공관위에서 가장 먼저 후보로 결정됐다. 그동안 세종의 도약을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이란 큰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자 구도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 조상호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수현 당 대표 특보, 고준일 전 세종시의장,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 부교수까지 5명이다.
충북은 현역인 국민의힘 김영환 지사가 컷오프되면서 판세가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6일 김 지사를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 추가접수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김 지사는 "공관위 결정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반발과 함께 17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등록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용한 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한범덕 전 청주시장,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경쟁하고 있다. 경선 규칙은 확정했는데, 권리당원 30%, 안심번호 선거인단 70%로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한다.
한편, 군소정당에서도 충청권 광역단체장에 도전장을 냈다. 개혁신당은 강희린 대전시당위원장과 이은창 당협위원장을 각각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로 공천을 마쳤다. 조국혁신당에선 황운하 국회의원이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세종지역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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