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그룹이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지주사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테크(Tech)와 라이프(Life) 솔루션 부문 간 협업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화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부사장이 주도하는 라이프 사업과 그룹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일부 계열사의 인적분할과 함께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은 앞서 "부문 간 시너지를 활용한 신사업 개척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유통·서비스 중심 라이프 사업과 그룹의 기술 기반 테크 사업이 결합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향후 협업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화 테크·라이프 솔루션은 유통과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신기술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한화비전 AI 카메라가 조리사의 복장 및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장면. ⓒ 한화갤러리아
16일 한화에 따르면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을 하는 아워홈은 일부 사업장에 한화비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시범 도입해 안전과 위생 관리 고도화에 나선다.
주방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조리사가 입장하면 복장과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또 이상 소리와 온도를 감지해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작업자 상태와 조리실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위생과 안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조리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음식 품질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식자재 공급 효율화를 위한 지능형 자동 발주 시스템도 추진된다. 식재료 입고 시 바코드 인식과 영상 촬영 기능을 결합한 BCR 카메라가 재고를 자동 등록하고, AI가 수요를 분석해 발주까지 수행하는 맞춤형 SCM 솔루션 개발이 진행된다. 또 AI 카메라를 통해 급식 이용자의 메뉴 선호도를 분석해 식단을 개선하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유통·호텔 등 라이프 사업장에서도 기술 접목이 확대된다.
갤러리아백화점과 호텔·리조트에는 한화비전(489790)과 한화로보틱스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도입이 추진된다. AI 카메라는 매장 혼잡도와 고객 이동 패턴, 선호 등을 분석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편의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내 고객 패턴 등을 분석하는 장면. ⓒ 한화갤러리아
또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직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대응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각 사 식음료(F&B) 부문에서는 와인 서비스 로봇 '비노봇(VINOBOT)'과 조리 로봇 등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을 고객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테크 솔루션 부문과 협력이 본격화되면 고객 응대와 서비스의 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패턴 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테크·라이프 솔루션 두 부문은 인적분할이 마무리되는 대로 부문 간 시너지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해 신사업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기술은 우선 라이프 부문 사업장에 적용한 뒤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외부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한화 관계자는 "부문 간 시너지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제시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지표"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협업을 통해 일상 속 편의와 안전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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