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현역 배제 ‘혁신 공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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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현역 배제 ‘혁신 공천’ 신호탄

이뉴스투데이 2026-03-16 16:1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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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영익 공관위원을 단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영익 공관위원을 단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광역단체장을 전격 컷오프하는 초강수를 단행했다. 재선에 도전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당이 예고해 온 ‘혁신 공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김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하고 충북도지사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지사 공천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4명이 신청한 상태였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많은 논의 끝에 현 충북도지사를 이번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추가 공천 접수를 받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한 사람에 대한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변화의 문제”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서 보여줘야 할 것은 안정에 머무는 정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바꾸는 정치, 스스로를 흔드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충북의 결단은 단순한 공천 절차의 조정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기 위한 결단”이라며 추가 컷오프 가능성도 시사했다.

공관위는 이날 추가 접수 공고를 내고 17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추가 신청자가 있을 경우 조만간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현역 지사의 이점을 포기하면 선거 전략상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많은 요소를 감안했지만 지금 국민의힘에는 혁신 공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후보 교체를 넘어 국민의힘 공천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역 프리미엄을 포기하더라도 논란이 있는 인물에 대해 과감한 결단을 내림으로써 ‘쇄신 공천’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광역단체장을 컷오프하는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당 안팎에서는 이번 결정이 향후 공천 과정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충북 사례는 시작일 뿐”이라며 “논란이 있는 현역 단체장이나 후보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공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컷오프 통보를 받은 김 지사는 즉각 반발했다. 외부 일정을 소화하던 중 소식을 접한 김 지사는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도청 집무실로 복귀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공관위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공관위가 자유민주주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며 “충북도민의 의사를 헌신짝처럼 가져다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고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재심 요청이나 무소속 출마 등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지사가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점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사법 리스크 등이 공관위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기존 신청자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에 더해 추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충북도지사 후보 선정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이 국민의힘 ‘혁신 공천’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공천 갈등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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