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극 중 '요나' 역을 연기한 그는 단 2회 만에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역대급 빌런으로 평가받고 있죠. 공포에 질린 남자를 향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라고 무심한 얼굴로 질문을 던지는 장면은 요나의 섬뜩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생명을 해치는 일에 조금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는데요. 이와는 달리 길가에 놓인 작은 달팽이를 소중히 품에 안아 안전한 곳에 내려놓는 등 극과 극 행보를 보여주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스틸컷
실제로 심은경은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질이 안 좋고 나쁜 캐릭터"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어요. "보는 사람들에게 기괴하고 무섭게 보여질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그의 말처럼 요나는 매회 소름 돋는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어요.
한편 심은경은 tvN 〈머니게임〉(2020) 이후 6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으로 컴백했습니다. 그간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한 것도 주목할 점.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본방송을 기다리면서 복습하기 좋은 그의 대표작을 정리했습니다.
#01. 밝고 유쾌한 매력, 영화 〈수상한 그녀〉
영화 〈수상한 그녀〉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보여준 섬뜩한 빌런 '요나'와는 정반대되는 연기를 보고 싶다면? 심은경 특유의 밝고 유쾌한 연기가 돋보인 영화 〈수상한 그녀〉(2014)〉를 강력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청춘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뒤 갑자기 20대 오두리(심은경)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어요. 심은경은 털털하면서도 억척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죠. 호평이 이어지면서 그는 백상예술대상과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02.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호평, 영화 〈신문기자〉
영화 〈신문기자〉
심은경은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특히 영화 〈신문기자〉(2019)에서는 아베 정권의 비리를 추적하는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쳤죠. 완벽한 일본어 구사는 물론, 두려움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내면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는데요. 이는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로 이어졌습니다.
#03. 6년 만에 한국 드라마로 컴백, 〈머니게임〉
tvN 〈머니게임〉
영화 〈신문기자〉의 성공 이후, 심은경은 tvN 드라마 〈머니게임〉(2020)으로 오랜만에 한국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이후 6년 만이었어요.
tvN 〈머니게임〉
심은경은 극 중 기획재정부의 신입 사무관 '이혜준' 역을 맡아 열연했는데요. 이에 대해 그는 "단순히 정의로운 모습으로만 보여지고 싶진 않았다"라면서 "처음부터 뭘 하고 싶은지 명확히 알고 있는 캐릭터였다"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죠. 실제로 심은경은 극 중 금융 정책국 과장 채이헌(고수)과 비밀스러운 공조에 나서며 인물의 복합적인 면을 탁월하게 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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