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월 A매치 평가전 선수 선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에 위치한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고,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3월 A매치는 사실상 본선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월 중순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이 본선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은 본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를 대비한 평가전 성격도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을, 오스트리아는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를 가정한 상대로 볼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오후 2시 천안에 위치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소집 명단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4개월 정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작년 12월에 조추첨이 열렸고, 이후 베이스캠프 현장에 가서 답사했다. 1월에는 베이스캠프 최종 결정을 했다. 2월에는 유럽에 나가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면담도 하고 경기도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과의 소통은 원활히 됐다. 경기하는 곳이 고지대인데 일반적으로는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현지 전문가들과 미팅을 통해 구체적으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3월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공식 평가전이다. 명단은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팀 상황에 맞춰 로테이션으로 나서는 선수들도 있는데 유럽에서 소통을 한 결과 매우 긍정적이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드는 선수도 체력을 잘 비축하고 있었다. 우리 팀에 긍정적인 부분이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우리가 어떤 포지션에서는 완성도를 주문해야 하지만, 다른 포지션은 월드컵 전까지는 실험해야 하는 포지션도 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가 그렇다. 황인범 같은 경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계속 실험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다음은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선수 발탁 배경.
이번 3월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공식 평가전이다. 명단은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팀 상황에 맞춰 로테이션으로 나서는 선수들도 있는데 유럽에서 소통을 한 결과 매우 긍정적이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드는 선수도 체력을 잘 비축하고 있었다. 우리 팀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특히 우리가 어떤 포지션에서는 완성도를 주문해야 하지만, 다른 포지션은 월드컵 전까지는 실험해야 하는 포지션도 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가 그렇다. 황인범 같은 경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계속 실험을 해야 할 것 같다.
-양현준이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윙백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양현준은 지금은 다른 포메이션에서 경기를 하는데, 이전 감독 체제에서 윙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일대일 돌파 등 공격적인 주문을 받고 있다. 이전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멀티골도 넣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올라와 있을 것이다. 우리 팀 역시 우측면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기에 당연히 대표팀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옌스 카스트로프가 11월에는 미드필더로 분류됐지만, 이번 소집에는 수비수로 되어있는데.
이번 소집에는 이명재가 부상으로 빠졌다. 대체 자원도 있지만, 현재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윙백을 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실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 포지션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엄지성이 설 수 있지만, 일단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60분 이상 소화하고 있다. 카스트로프와의 면담 결과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갑자기 나서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윙백에서 자신감도 있고, 우리 입장에서도 실험해 볼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했다.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본다는 것은 쓰리백을 사용한다는 것인가.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설지 명확하게 결정하지 않았다. 플랜 A, B가 있기 때문에 상대 구성에 따라 바뀔 것 같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박진섭 하나다.
가장 큰 고민거리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다. 박진섭은 전북현대 시절 4-3-3 포메이션에서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는데 지금 소속팀에서는 두 명이서 서고 있다. 우리 팀이 박진섭 본인한테는 경기하기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신장이 큰 수비형 미드필더가 많지 않다. 리드 상황에서 상대가 롱볼 위주의 공격을 펼칠 때 이를 처리해 줄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권혁규를 수비적인 역할로 활용하는 실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3월 A매치 2경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점.
3월 A매치는 우리가 해왔던 방향성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9월, 10월, 11월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이 한 단계 성장했다. 방향성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고지대 적응에 관련된 대비가 어느 정도 됐나.
고지대는 시간을 가지고 거기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적응이 된다. 그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불필요한 것들을 완화 시켜야 한다. 고지대에 가면 2~3일 후부터 반응이 나타난다. 선수들마다도 다르기 때문에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고강도 훈련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같다. 이란에서 경기를 해본 선수들도 있지만, 멕시코는 이란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고지대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황희찬 뽑은 기준.
황희찬은 면담 당시 부상을 당해서 회복 단계에 있었다. 2주 후에 경기를 나간다고 얘기를 들었고, 실제로 2주 뒤 경기에 출전해 득점도 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맞다. 심리적으로도 불안하지만,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에 선발했다.
-홍현석 뽑은 배경. 서민우와 이동경을 뽑지 않은 이유.
서민우와 이동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다.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팀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이번에는 발탁하지 않았다. 홍현석은 이적 후에 우리가 직접 가서 관찰했다. 그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60분 이상 뛰면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홍현석은 공격형과 중앙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경기력은 확인했다.
-이번 명단이 5월에 공개될 최종 엔트리와 큰 변화가 없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경기력이나 활약들이 마지막에 선수 선발 하는 데 있어서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 시점에서 완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각 포지션마다 경쟁력이 중요하고, 5월에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뽑고 싶다. 월드컵에 같이 가고 싶다. 모든 것이 정해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부상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재성에게 기대하는 점. 손흥민이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두 선수는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하다.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 다 경기에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득점을 못한다고 하지만,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재성은 우리 팀의 전술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고, 활용 가치가 높다.
-공격수 3명 활용 방안.
정해진 것은 없다.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이다. 세 명 모두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극대화 가능할 때 맞춰서 투입하겠다.
[3월 A매치 평가전 명단]
골키퍼(3명)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현대)
수비수(9명)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조유민(샤르자FC),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12명) :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저장FC), 황인범(페예노르트), 홍현석(KAA헨트), 김진규(전북현대), 권혁규(카를스루어),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공격수(3명) : 손흥민(로스엔젤레스FC), 오현규(베식타스),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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