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3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발탁 여부는 미정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3월 A매치 대비 27인 명단을 공개하면서 황인범의 이름을 포함했다.
황인범은 A매치 71경기(6골)에 나선 핵심 미드필더. 지난해 11월엔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으나, 최근 A대표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전진 패스 능력을 갖춘 그는 백3, 백4 등 다양한 전형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변수는 부상이다. 황인범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오전 엑셀시오르(네덜란드)와의 리그 경기 중 오른발등을 밟힌 뒤 통증을 호소한 끝에 교체됐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그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는데, 벤치에서도 한동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황인범의 발탁 여부는 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이날 아침 황인범 선수가 부상을 입었고, 우리도 지금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27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는데, 황인범에 대한 검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홍명보 감독이 짚은 대표팀의 고민 중 하나는 중원이다. 백3, 백4를 보호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박진섭(저장)뿐이라는 평이다. 그간 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 등이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이들 모두 장기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명단에는 백승호(버밍엄) 홍현석(헨트) 권혁규(카를스루에)가 대신 발탁됐다.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이번에 측면 수비수로 분류됐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에 갈 때까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라 진단하며 “가장 큰 고민거리가 중원이다. 박진섭 선수는 전북서 4-3-3 전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현 소속팀에서도 비슷한 위치서 활약 중이다. 대표팀에서도 경기하기엔 좋을 거로 생각한다. 이외 권혁규 선수 등도 있으나, 더 수비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그 부분을 계속 실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비 마지막 전초전으로 꼽힌다. 어느 정도 최종 명단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을 시기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나는 오는 5월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과 월드컵에 가고 싶다”면서 “당장 모든 게 정해졌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무한 경쟁 체제를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A매치 첫 경기가 열리는 영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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